AI로 고전·역사 되살린다…EBS, '콘텐츠 대전환' 선언
[EBS 뉴스12]
인공지능 기술이 방송 제작의 한계도 허물고 있는데요.
EBS가 봄 개편을 맞아 AI로 구현한 명저 시리즈 등 대형 신규 프로그램들을 대거 선보입니다.
기술의 혁신 속에 인간의 본질인 '생각하는 힘'을 더 깊이 담아내겠다는 구상입니다.
진태희 기자가 소개합니다.
[리포트]
박제된 활자 속에 머물던 고전의 저자들이 인공지능 기술로 되살아났습니다.
인류의 지혜를 담은 명저 100권을 선정해 1,000편의 영상 콘텐츠로 만드는 EBS의 신규 프로젝트입니다.
막대한 제작비 때문에 멈춰 섰던 인형극도 AI의 도움으로 부활했습니다.
<ai 인물 한국사><AI 인물 한국사>는 고조선부터 조선까지 우리 역사를 생생하게 재현하며, 기존 대비 제작비를 30% 이상 절감하는 AI 전환의 새 방향을 제시했습니다.</ai 인물 한국사>
인터뷰: 김유열 사장 / EBS
"AI 시대의 방송은 풍전등화의 위기에 놓였다고 생각합니다. 그렇지만 EBS는 AI라는 뉴미디어가 새로운 기회라고 생각하고 있고 이것을 위기가 아니고 기회로 보고 AI 혁신과 AX에 지난해부터 매진해오고 있습니다."
수신료 2,500원 가운데 EBS에 돌아오는 돈은 70원.
빠듯한 재원 구조 속에서, 그동안 제작비 부담 때문에 시도하기 어려웠던 장기 대형 프로젝트를 AI로 풀어보겠다는 게 이번 개편의 핵심입니다.
인터뷰: 김광호 편성센터장 / EBS
"(과거) 인형극을 편당 한 800만 원에서 1천만 원 정도를 줘서 제작을 마지막으로 했었는데 이후에 제작비 부족으로 만들지 못했습니다. AI로 접근해 외주 상생을 위한 외주 제작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700만 원 이하로 제작비가 책정될 것 같습니다."
AI 시대일수록 더 중요해진 생각하는 힘, 인간의 성장에 초점을 맞춘 프로그램도 강화했습니다.
어린이 철학 토론 프로그램 <어린 철학자>와 관찰카메라를 통해 아이의 눈높이에서 성을 다루는 <부모의 첫 성교육>이 대표적입니다.
해외 시장 개척과 문화 저변 확대도 본격화합니다.
글로벌 명사들의 강연 <위대한 수업>을 세계 유수 대학에 교육 자료로 공급하고, 구글의 상생기금 300억 원을 마중물 삼아 3년 만에 재개되는 <스페이스 공감> 무료 공연과 신인 발굴 프로젝트 <헬로루키>도 시청자를 찾아갑니다.
이와 함께 이주민과 장애인 등 사회적 약자를 조명하는 프로그램도 강화합니다.
한편, EBS는 AI 혁신추진위원회와 AX 추진단을 꾸리고, AI 제작 가이드라인과 실무 지침을 마련했습니다.
전문가 검증을 거쳐 AI 콘텐츠가 사람에게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까지 면밀히 분석해 제작과정에 반영하겠다는 계획입니다.
EBS뉴스 진태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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