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민지 동생 이민우, “누나 넘어서는 방법은 누나의 은퇴 뿐”…“나도 메이저 우승 한 번이라도 하고 싶다”

“누나의 은퇴를 기다리는 방법 뿐이다.”
여자 골프 세계랭킹 5위 이민지(호주)의 동생인 이민우가 밝힌 자신이 누나를 넘어설 수 있는 방법이다.
영국의 스포츠 뉴스 웹사이트 HITC는 27일 개막하는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텍사스 칠드런스 휴스턴 오픈을 앞두고 26일 디펜딩 챔피언인 이민우의 인터뷰를 소개했다.
이 대회가 열리는 텍사스주 휴스턴의 메모리얼 파크 골프코스에서는 4주 뒤인 다음달 24일부터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시즌 첫 메이저 대회인 셰브론 챔피언십이 열린다.
시리우스XM PGA 투어 라디오는 이를 계기로 이민우에게 누나를 넘어설 수 있는 방법을 물어봤다.
이민우는 “누나의 은퇴인 것 같다. 그게 가장 적절한 대답일 것 같다”면서 “하지만 가까운 시일 안에 일어날 일은 아닌 것 같아서 그냥 기다릴 수밖에 없을 것 같다”고 답했다.
이어 “누나는 나보다 두 살 많다. 그러니까 먼저 은퇴하기를 바랄 수밖에 없다”고 덧붙였다. 이민지는 1996년 5월 생, 이민우는 1998년 7월 생이다.
이민우는 “누나는 정말 대단하다. 메이저 대회에서 세 번이나 우승했다”면서 “나도 메이저 대회에서 한 번이라도 우승하면 좋겠다. 가족과 주변 사람들에게 자랑할 만한 이야기가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이민지는 2021년 에비앙 챔피언십, 2022년 US여자오픈, 지난해 KPMG 위민스 PGA 챔피언십 등 메이저 3승을 포함해 LPGA 투어에서 통산 11승을 거뒀다.
다음달 열리는 셰브론 챔피언십이나 오는 8월 AIG 여자오픈에서 우승하면 커리어 그랜드슬램을 달성한다. 세계랭킹도 한때 2위까지 올랐다.
지난해 휴스턴 오픈에서 자신의 유일한 PGA 투어 우승을 기록한 이민우는 누나에 비해서는 통산 성적이 못 미친다. 현재 남자 골프 세계랭킹 31위인 그는 최고 순위도 22위로, 누나보다 한참 아래다.
그러나 ‘닥터 치핀스키’라는 별명으로 유명한 이민우는 그린 주변에서의 창의적인 플레이와 315야드에 이르는 장타를 앞세워 PGA 투어에서 가장 많은 인기를 얻고 있는 선수 중 한 명이다. SNS를 통해 팬들과 적극적으로 소통하고 있는 그는 지난해 휴스턴 오픈 우승 이후 인스타그램과 틱톡의 팔로어 수가 100만명을 돌파하기도 했다.
김석 선임기자 ski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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