챔프전 앞두고 도로공사 지휘봉 놓게 된 김종민 감독 “나도 재계약하고 싶은 마음 없었지만, 챔프전까지만 이끌겠다고 했는데, 그렇게 못하겠다더라” [남정훈의 오버 더 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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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게 무슨 날벼락인가.
도로공사가 2025∼2026시즌 챔피언결정전 직행을 이끈 김종민 감독에게 계약 상의 이유를 들어 챔피언결정전 현장 지휘를 사실상 못 하게 했다.
김종민 감독은 부임한 뒤 2년차에 도로공사 구단 사상 첫 통합우승을 선물했고, 2022∼2023시즌엔 3위로 포스트시즌에 올라 챔피언결정전에서 흥국생명에 먼저 두 경기를 내주고도 내리 세 경기를 따내는, 사상 초유의 리버스 스윕 우승까지 일궈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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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게 무슨 날벼락인가. 챔피언결정전이라는, 한 시즌의 대미를 장식하는 큰 일을 앞두고 도로공사의 현장 수장이 코트를 지킬 수 없게 됐다. 도로공사가 2025∼2026시즌 챔피언결정전 직행을 이끈 김종민 감독에게 계약 상의 이유를 들어 챔피언결정전 현장 지휘를 사실상 못 하게 했다.

김종민 감독의 계약은 이달말, 31일자로 끝난다. 도로공사는 김종민 감독과의 재계약을 하지 않겠다고 통보했고, 계약서 상에 표기된 날짜대로, 31일까지만 팀을 이끈다. 다음달 1일 시작되는 챔피언결정전은 김영래 수석코치가 감독대행을 맡아서 팀을 지휘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챔피언결정전 직행을 이끈 감독이 정작 챔피언결정전에서 팀을 이끌지 않는, 사상 초유의 일이 발생하게 된 셈이다.
김 감독은 세계일보와의 통화에서 “구단도 재계약을 생각하지 않았지만, 나 역시 이번 시즌을 끝으로 재계약하고 싶은 마음이 없었다. 계약서 상의 날짜는 이달말까지여도, 모양새 좋게 챔피언결정전까지는 팀을 이끌고 결과에 상관없이 물러나겠다고 직접 얘기하려고 했다. 그런데도 구단은 그러지 않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그래서 오늘부로 팀을 나올 예정”이라고 전했다.


자칫 도로공사가 챔피언결정전 우승에 실패할 경우 더 큰 비난의 화살이 될 것으로 보인다. 도로공사는 과연 우승을 목표로 하는 팀이라고 할 수 있을까.
남정훈 기자 ch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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