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에서 온 사람 있나?” BTS 녹화현장서 망언한 美코미디언…사과엔딩

미국 NBC의 간판 토크쇼 ‘더 투나잇 쇼 스타링 지미 팰런(이하 지미 팰런쇼)’의 상주 코미디언 세스 허조그가 방탄소년단(BTS)의 녹화 현장에서 부적절한 발언을 해 인종차별 논란에 휩싸였다.
논란은 현지 시간으로 지난 25일 진행된 ‘지미 팰런쇼’ 녹화 현장에서 발생했다. 당시 사전 진행을 맡았던 세스 허조그는 관객들을 향해 “이 중에서 북쪽에서 온 사람이 있나요? 없나요?”라는 질문을 던졌다.
이에 현장에 있던 일부 관객들은 즉각 불쾌감을 표시했다. 한국인 아티스트인 방탄소년단이 출연하는 자리에서 ‘북쪽(North)’을 언급한 것은 분단 국가인 한국의 상황을 조롱하거나, 아시아인을 겨냥한 인종차별적 맥락으로 해석될 소지가 다분했기 때문이다.
일각에서는 관객의 출신지를 묻는 즉흥적인 농담이었다고 두둔하기도 했으나, 대다수의 팬과 누리꾼들은 “방탄소년단을 앞에 두고 던질 만한 농담이 아니다”라며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사건 직후 SNS를 통해 당시 상황이 빠르게 퍼지면서 논란은 더욱 거세졌다. 특히 일부 누리꾼들은 세스 허조그가 과거에도 소셜 미디어를 통해 아시아인을 폄하하는 내용의 활동을 했던 이력을 찾아내며, 이번 발언이 단순한 실수가 아닌 뿌리 깊은 편견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지적했다. 세스 허조그는 현재 인스타그램 계정을 비공개로 전환한 상태다.
논란이 걷잡을 수 없이 커지자 미국 연예 매체 TMZ는 소식통을 인용해 “허조그가 이번 상황과 관련해 방탄소년단 측에 사과했다”고 보도했다. 방송사 관계자들 또한 해당 발언의 심각성을 인지하고 허조그와 면담을 했다고 전했다. 다만 TMZ는 세스 허조그의 대변인에게 입장을 요청했으나, 아직 답변을 받지 못했다고 덧붙였다.
세스 허조그는 수년간 코미디계에서 활약한 인물이다. 배우로서도 활동하며 여러 영화와 드라마에 조연으로 출연한 바 있다. ‘투나잇 쇼’의 고정 코미디언이자 사전 MC(웜업 코미디언)으로 활동 중이다.
한편 지난 20일 3년 9개월만의 새 앨범 ‘아리랑’(ARIRANG)을 발매하며 컴백한 방탄소년단은 21일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열린 ‘BTS 컴백 라이브: 아리랑’ 이후 미국을 찾아 뉴욕에서도 컴백 공연을 펼쳤다. 이들의 컴백 활동 일환인 ‘더 투나잇 쇼’ 출연은 25, 26일 이틀에 걸쳐 진행되며 인터뷰와 화려한 퍼포먼스가 펼쳐질 예정이다.
강주일 기자 joo1020@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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