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주시 ‘아트·플롯’, 장흥 예술 자원 잇는다
8월부터 필름 카메라 출사 등 체류형 콘텐츠 가동

양주시 장흥면 일영역이 오는 8월부터 '철도 예술 여행'의 기점으로 탈바꿈한다. 20년 만에 재개통하는 교외선을 지역 예술 자원과 결합해 관광객의 발길을 잡겠다는 취지다.
26일 인천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시는 최근 경기도와 경기관광공사가 주관한 '2026년 로컬관광 콘텐츠 공모'에서 '교외선 아트-플롯(Art-Plot)' 사업으로 최종 선정됐다.
이번 공모는 도내 26개 콘텐츠가 경합을 벌였다. 양주시를 비롯해 광명시, 동두천시, 여주시, 파주시, 하남시 등 6개 시·군이 우수 사업지로 이름을 올렸다. 도는 이들 지역에 예산 지원과 함께 홍보 및 상품화 전 과정을 밀착 지원한다.
확보된 사업비 1억 6500만 원은 장흥 권역의 '점(點)'으로 흩어진 예술 인프라를 하나의 서사로 묶는 데 투입된다. 핵심 프로그램인 '아트-플롯 로그'는 여행객이 일영역에서 베이스 키트를 수령하는 것으로 시작된다. 이후 장욱진미술관, 가나아트파크 등 주요 거점을 돌며 고유 모듈을 수집해 결합한다. 여정의 끝에는 일영역에서 레이저 각인을 새겨 자신만의 오브제를 완성하는 방식이다.
현장 중심의 프리미엄 프로그램도 가동한다. 전문 도슨트와 함께하는 '아트-플롯 로그 투어'는 참여자에게 필름 카메라를 대여한다. 아날로그 방식으로 기록된 여행지는 '이어북(앨범)'으로 제작해 기록 자산으로 남긴다. 시는 상품 판매 5000건과 투어 이용자 1000명 확보를 목표로 잡았다.
관광 생태계 안착을 위한 민관 협력 모델 '아트-플롯 파트너스'도 추진한다. 참여 거점에 서비스 표준화 매뉴얼을 보급하고 전문 위생·방역을 지원해 수용 태세를 정비한다.
홍미영 문화관광과장은 "이번 선정은 교외선의 장소성과 양주의 예술 인프라를 결합한 모델이 경쟁력을 인정받은 것"이라며 "일영역을 경기 북부 예술 관광의 관문으로 조성하겠다"라고 밝혔다.
시는 오는 4월 설계를 마치고 8월부터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갈 방침이다.
/양주=이광덕 기자 kdlee@inche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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