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가 말한 ‘이란의 큰 선물’…정체는 ‘일부 유조선’ 호르무즈 통과 허용

정지연 기자 2026. 3. 26. 1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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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으로부터 받았다고 밝힌 '아주 큰 선물'이 일부 유조선의 호르무즈 해협 통과 허용을 의미한다는 보도가 나왔다.

이스라엘 매체 타임스 오브 이스라엘은 25일(현지시간) 복수의 외교 소식통을 인용해 이란이 미국·이스라엘과 직접 관련이 없는 일부 유조선의 안전한 통과를 허용하는 데 합의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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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이터 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으로부터 받았다고 밝힌 ‘아주 큰 선물’이 일부 유조선의 호르무즈 해협 통과 허용을 의미한다는 보도가 나왔다.

이스라엘 매체 타임스 오브 이스라엘은 25일(현지시간) 복수의 외교 소식통을 인용해 이란이 미국·이스라엘과 직접 관련이 없는 일부 유조선의 안전한 통과를 허용하는 데 합의했다고 전했다. 이는 최근 미국이 중재국을 통해 이란 측과 외교적 해결 가능성을 타진하는 과정에서 요청한 ‘선의의 제스처’에 따른 조치로 알려졌다.

미국 당국자는 보도에서 미국이 지난 주말 중재국을 통해 이란에 메시지를 전달하면서 전쟁의 외교적 해법을 모색하기 위한 신뢰 구축 조치로 일정 수준의 양보를 요구했다고 밝혔다. 이에 이란 측은 비적대적 국가 소속 유조선의 제한적 통과를 허용하는 방안을 수용했다는 설명이다. 이 같은 내용은 미국과 이스라엘 사이의 중재 역할을 맡은 한 아랍 국가 관계자를 통해 전해졌다고 매체는 덧붙였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24일 백악관에서 열린 신임 국토안보부 장관 선서식에서 이란으로부터 “엄청난 가치가 있는 매우 큰 선물”을 받았다고 언급했다. 그는 “그 선물은 오늘 도착했다”며 구체적인 내용 공개를 거부했지만, ‘핵과 관련된 것은 아니고 석유·가스와 관련된 것’이라고 밝혀 다양한 해석을 낳았다.

다만 이번 조치는 전면적인 해협 개방과는 거리가 있는 일시적 조치로 평가된다. 타임스 오브 이스라엘은 일부 유조선 통과 허용이 국제 유가에 장기적 영향을 미칠 수준은 아니라며 미국과 이스라엘의 대이란 공습이 이어지는 상황에서 이란이 근본적인 양보를 제안할 준비가 돼 있지는 않다고 분석했다.

이란 외교부도 최근 국제해사기구(IMO) 회원국들에 보낸 서한에서 사전 협의를 거친 ‘비적대적 선박’에 한해 호르무즈 해협 통과를 허용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현재 중동 지역에서는 미국·이스라엘의 공습과 이에 대한 이란의 미사일·드론 대응이 이어지면서 긴장이 지속되고 있다.

정지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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