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대, ‘AI·글로벌’ 생존 카드 꺼냈다…체질 개선 가속도

학령인구 감소와 4차 산업혁명이라는 거센 파고 속에서 안양대학교가 'AI 중심 혁신대학'으로의 전격적인 전환을 선언했다. 교육과 행정 전반에 인공지능(AI)을 이식해 수도권 명문대로 도약하겠다는 포석으로, 대학가의 생존 경쟁이 치열해지는 가운데 나온 실전적 대응으로 풀이된다.
안양대는 이번 혁신의 최우선 과제로 'AI·AX(인공지능 전환) 융합 교육'을 확립하겠다고 26일 밝혔다. 이는 단순한 전산 도입을 넘어 학생들이 실무적인 AI 역량을 갖출 수 있도록 교육과정 자체를 재설계하는 작업이다. 급변하는 산업계 수요에 맞춘 인재 양성이 대학 경쟁력의 핵심이라는 판단이 깔려 있다.
글로벌 캠퍼스 구축을 위한 외국인 유학생 유치 전략도 구체화됐다. K-컬처한국어학과와 글로벌통상비즈니스학과 등 외국인 전담학과를 신설하고, 입학부터 생활, 취업까지 관리하는 '올케어 원스톱 서비스'를 가동한다. 이는 유학생 유치 경쟁이 심화되는 상황에서 정주 여건까지 책임지는 밀착형 관리 모델로 승부를 보겠다는 전략이다.
다만, 이러한 하드웨어적 개편이 실질적인 성과로 이어지기 위해서는 교수진의 AI 역량 강화와 내실 있는 커리큘럼 확보가 선행되어야 할 과제로 꼽힌다.
장광수 안양대 총장은 "AI와 글로벌이라는 두 축을 중심으로 대학의 체질을 근본적으로 개선할 것"이라며, "미래를 선도할 인재를 양성하는 수도권 명문 대학으로의 도약을 본격화하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안양=이복한 기자 khan4936@incheonilbo.com
Copyright © 인천일보 All rights reserved - 무단 전재, 복사,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