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최태원-베트남 총서기 한달만에 재회동…‘에너지 깐부’ 협력확대

이동인 기자(moveman@mk.co.kr) 2026. 3. 26. 1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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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원 SK그룹 회장이 베트남을 방문해 현지 정치인과 기업인을 만나 경제 협력을 논의한다.

SK이노베이션이 지난 2월 베트남에서 수주한 1.5GW 규모 '꾸인랍 액화천연가스(LNG) 발전 사업' 등 에너지와 인프라스트럭처 분야를 중심으로 한 대형 프로젝트 논의가 이뤄질 전망이다.

베트남이 산업화 가속에 따라 전력 인프라 확충을 서두르고 있는 만큼 SK그룹이 보유한 에너지 밸류체인 전반의 역량이 활용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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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방문해 정재계와 협력 논의계획
지난달 ‘워싱턴 회동’ 또럼 다시 만날듯
LNG사업 이어 에너지 협력 주요화두로
최태원 SK그룹 회장(왼쪽 셋째)이 지난달 20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에서 더아시아그룹(TAG) 주최 행사에 또럼 베트남 공산당 서기장(다섯째),추형욱 SK이노베이션 최고경영자(둘째)와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TAG 링크드인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베트남을 방문해 현지 정치인과 기업인을 만나 경제 협력을 논의한다.

SK이노베이션이 지난 2월 베트남에서 수주한 1.5GW 규모 ‘꾸인랍 액화천연가스(LNG) 발전 사업’ 등 에너지와 인프라스트럭처 분야를 중심으로 한 대형 프로젝트 논의가 이뤄질 전망이다.

26일 재계에 따르면 최 회장의 이번 베트남 방문은 지난달 20일 미국 워싱턴DC에서 TAG(The Asia Group)가 주최한 행사에 참석해 또럼 베트남 공산당 총서기와 회동한 지 한달여 만이다. 당시 양측은 에너지와 첨단 산업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 가능성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재계에서는 이번 출장에서도 최 회장이 또럼 총서기와 다시 만날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한 달 사이 두 차례 연속 회동이 성사될 경우 SK그룹의 베트남 사업이 단순한 투자 단계를 넘어 전략적 파트너십으로 격상되는 계기가 될 수 있다는 해석이 나온다.

특히 에너지 분야에서의 협력 확대가 이번 베트남 방문의 주요 어젠더로 꼽힌다. LNG 발전은 베트남 정부가 추진 중인 에너지 전환 정책의 핵심 축으로 전력 수요 급증과 맞물려 향후 추가 사업 기회도 풍부한 상황이다.

베트남이 산업화 가속에 따라 전력 인프라 확충을 서두르고 있는 만큼 SK그룹이 보유한 에너지 밸류체인 전반의 역량이 활용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아울러 원유 수급 다양화 논의 가능성도 제기된다. 베트남 해역에서 생산되는 주력 유종인 ‘백호’ 원유는 황 성분과 불순물이 적은 고품질 경질유로 분류된다. 정제 과정이 비교적 수월하고 휘발유, 항공유 등 고부가가치 제품의 생산 수율이 높아 국제 시장에서 높은 가격에 거래된다. 중동 상황이 진정될 경우 원유 수급도 논의해 볼 수 있다.

업계에서는 이번 방문을 계기로 발전·가스 인프라뿐 아니라 신재생에너지, 전력망 구축, 소형모듈원자로(SMR) 등으로 협력 범위가 확대될 가능성도 제기된다. 이달 초 SK이노베이션은 한국수력원자력(한수원)과 투자한 미국 차세대 SMR 기업 테라파워가 미국 원자력규제위원회(NRC)로부터 상업용 첨단 원자력 발전소 건설을 승인받았다고 밝힌 바 있다.

이번 출장에는 추형욱 SK이노베이션 대표 등이 동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태원 SK그룹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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