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국가 선언" 웅진씽크빅, 45년 독서 교육 '승부수'

강경래 2026. 3. 26. 10:56
음성재생 설정 이동 통신망에서 음성 재생 시 데이터 요금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글자 수 10,000자 초과 시 일부만 음성으로 제공합니다.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웅진씽크빅 제공

[파이낸셜뉴스] 정부가 최근 '독서국가'를 선언하고 생애주기별 독서정책 로드맵을 발표하면서 독서 교육 중요성이 주목 받고 있다. 영유아기 '독서 골든타임' 지정부터 초·중·고 전반에 걸친 독서 교육 강화 정책이 이어지면서 가정에서도 체계적인 독서 환경을 구축하려는 움직임이 확산되는 분위기다.

이 같은 흐름 속에서 웅진씽크빅은 출판과 학습지로 출발해 45년 넘게 이어온 독서 교육 노하우로 승부한다는 전략이다. 웅진씽크빅은 단순히 책을 공급하는 것을 넘어 시대 변화에 맞춰 독서 방식과 역할을 꾸준히 재정의해 왔다.

26일 웅진씽크빅에 따르면 1980년 창립 초기부터 위인전과 전집 등 아동 도서를 중심으로 독서 교육 시장을 선도해 왔다. 당시 교육 시장에서 전집은 단순한 도서 묶음이 아니라 아이 성장 단계에 맞춰 지식과 교양을 확장하는 핵심 콘텐츠였다. 웅진씽크빅은 이를 통해 가정 중심 독서 문화를 확산하는 데 역할을 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읽는 습관을 길러주는 것 자체가 교육의 시작이라는 접근은 지금까지 이어지는 웅진씽크빅 독서 전략 출발점이 됐다.

이후 디지털 환경으로의 전환 속에서도 독서에 대한 고민은 계속됐다. 웅진씽크빅은 2014년 종이책 중심 전집을 e북 형태 디지털 솔루션으로 확장한 '웅진북클럽'을 통해 전집 독서 경험을 온라인으로 옮겼다. 수천권 규모 도서와 인공지능(AI)을 기반으로 아이 연령과 독서 이력에 맞춰 콘텐츠를 큐레이션하는 방식은 기존 '소장형 독서'에서 '경험형 독서'로의 변화를 이끌었다.

웅진씽크빅 제공

기술을 접목한 독서 경험도 확대해 왔다. 신개념 독서 솔루션 'AR피디아'는 책 속 콘텐츠를 증강현실(AR)로 구현해 독서를 체험형 학습으로 확장한 사례다. 글과 이미지를 넘어 시각적·상호작용적 요소를 결합, 아이들이 몰입감 있게 책을 접할 수 있도록 했다. 독서를 '읽는 행위'에서 '경험하는 과정'으로 확장하려는 시도다.

최근에는 AI를 기반으로 독서 접근성과 활용성을 높이는 방향으로 진화하고 있다. 지난 CES 2025에서 최고혁신상을 받은 AI 독서 플랫폼 '북스토리'는 책 속 텍스트를 인식해 다양한 목소리로 읽어주고, 내용을 기반으로 퀴즈나 노래 형태의 콘텐츠를 제공한다.

20개 이상 언어 지원 기능을 통해 모국어가 아닌 책도 독서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 읽기에 어려움을 겪는 학습자까지 포괄하는 독서 솔루션으로 확장하고 있다. 독서를 단순한 입력이 아닌 이해와 확장 중심의 활동으로 재구성한 것이 특징이다.

북스토리는 공공 영역에서 사용자 포용성과 기술력을 인정받아 현재 일부 공공도서관에서 서비스 중이다. 실제 이용 데이터를 통해 UI, UX 등 서비스 완성도를 높이는 과정을 거치고 있다. 현재는 정식 출시를 앞두고 막바지 점검과 운영 체계 정비를 진행 중으로, 올해 서비스 운영을 통해 시장 확대에 나설 예정이다.

이러한 흐름은 웅진씽크빅 주력 학습 플랫폼 '웅진스마트올'에서도 이어진다. 웅진스마트올은 교과 학습과 독서를 분리하지 않고 하나의 학습 흐름으로 연결한 통합 플랫폼이다. 웅진북클럽 라이브러리를 기반으로 1만권 규모 독서 콘텐츠를 제공하고, AI가 학습 진도와 독서 이력을 분석해 맞춤형 도서를 추천한다. 교과에서 배운 개념을 독서를 통해 확장하고, 다시 학습으로 이어지게 하는 구조다.

여기에 문해력 전문 솔루션 '모두의 문해력'을 더해 독서의 질을 높였다. 단순히 책을 읽는 데 그치지 않고, 질문에 답하고 의미를 해석하는 과정을 통해 사고력을 기르는 프로그램이다. AI가 학습자 수준을 진단해 맞춤형 커리큘럼을 제공한다. 학습 이후에는 다시 독서로 연결되며 △읽기 △이해 △확장 선순환 구조를 만든다.

독서국가 정책이 강조하는 핵심 역시 '어릴 때 형성된 독서 습관이 평생 학습의 기반이 된다'는 점이다. 웅진씽크빅은 40년 이상 이 같은 문제의식을 바탕으로 종이책부터 디지털 그리고 AI 기반 독서까지 영역을 확장해 왔다. 매체와 기술은 바뀌었지만 '독서의 힘'이 사고력과 창의력의 근간이라는 방향성은 일관되게 유지해 왔다.

웅진씽크빅 관계자는 "아이 성장 단계와 학습 수준에 맞춰 독서를 자연스럽게 이어갈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하는 것이 핵심 경쟁력"이라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아이의 독서는 맡길 수 있다'는 신뢰를 줄 수 있도록 독서 콘텐츠와 학습 서비스를 지속 고도화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웅진씽크빅 제공

butter@fnnews.com 강경래 기자

Copyright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