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릭터가 곧 브랜드 이미지”…‘자사 마스코트’ 띄우는 유통가

변덕호 매경 디지털뉴스룸 기자(ddoku120@mk.co.kr) 2026. 3. 26. 1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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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업계가 브랜드 인지도와 친밀도를 높이기 위해 자체 캐릭터를 전면에 내세우고 있다.

캐릭터를 콘텐츠·굿즈·마케팅 전반에 활용해 브랜드 이미지를 강화하고, 일부는 수익화 자산으로도 확장하는 모습이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유통업계에서 캐릭터는 단순 마케팅 도구를 넘어 브랜드 정체성과 수익성을 동시에 강화하는 전략적 자산으로 자리잡고 있다"며 "국내외 소비자와 접점을 늘리고, 팬 기반을 확보하는 것이 핵심"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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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체 캐릭터 활용해 소통 강화
신·쓱칠이·벨리곰 등 캐릭터 통해
브랜드 이미지 제고 및 매출 확대까지
농심이 신라면 출시 40주년을 맞아 첫 브랜드 캐릭터 ‘신(SHIN)’을 공개했다. [농심 제공]
유통업계가 브랜드 인지도와 친밀도를 높이기 위해 자체 캐릭터를 전면에 내세우고 있다. 캐릭터를 콘텐츠·굿즈·마케팅 전반에 활용해 브랜드 이미지를 강화하고, 일부는 수익화 자산으로도 확장하는 모습이다.
신라면, 글로벌 캐릭터 ‘신’으로 40주년 기념
26일 업계에 따르면 농심은 신라면 출시 40주년을 맞아 첫 브랜드 캐릭터 ‘신’(SHIN)을 공개했다. 캐릭터는 봉지라면과 컵라면 버전 각각을 형상화했으며, 꼬불거리는 신라면 면발을 머리 모양으로 디자인했다.

캐릭터 설정에도 제품 특징을 반영했다. 신은 신라면 조리 시간인 ‘4분 30초’ 안에 누구와도 친해질 수 있는 친화력을 지니고, 소셜미디어를 통해 전 세계 소비자와 소통하며 신라면과 ‘꿀조합’을 찾는다는 스토리를 담았다.

농심은 글로벌 소비자를 겨냥해 한국어·영어·중국어 웹페이지에 캐릭터를 소개하고, 공식 유튜브와 인스타그램에서는 탄생 스토리를 담은 30초 애니메이션도 공개했다.

또한 농심은 다음 달부터 3개월간 ‘신라면 골드’ 멀티팩에 ‘신’ 캐릭터 스티커 13종을 동봉하는 이벤트를 진행한다. 한정판 스티커 당첨자에게는 캐리어 등 경품도 제공할 계획이다.

SSG닷컴, 멤버십 ‘쓱세븐클럽’ 캐릭터로 친밀감 강화
SSG닷컴 쓱세븐클럽. [SSG닷컴 제공]
신세계그룹 계열 이커머스 SSG닷컴은 새 멤버십 ‘쓱세븐클럽’ 공식 출시를 앞두고 캐릭터 모델 ‘쓱칠이’를 선보였다. 쓱세븐클럽은 SSG닷컴이 처음 내놓는 멤버십으로, 장보기 결제 금액의 7%를 고정 적립해주는 혜택을 제공한다.

SSG닷컴은 멤버십 성격을 직관적으로 보여주기 위해 쓱칠이를 활용했다. 쓱칠이는 7% 적립을 상징하는 ‘7잎 클로버’를 의인화한 캐릭터로, 복잡한 것을 싫어하는 간결한 성격을 갖췄다.

아울러 SSG닷컴은 쓱칠이를 활용한 마케팅으로 신규 가입 고객 대상 이벤트도 진행한다. 3월 한 달간 쓱세븐클럽 신규 가입자에게는 쓱칠이 무료 카카오톡 이모티콘을 선착순 3만명에게 증정하며, 사용 기간은 30일이다.

벨리곰, 국내외 IP 확장으로 매출 3배 성장
롯데 월드타워·몰 앞 잔디광장에 전시된 벨리곰.[롯데홈쇼핑 제공]
롯데홈쇼핑이 자체 개발한 캐릭터 ‘벨리곰’이 국내를 넘어 해외 시장에서도 영향력을 확대하며 성공적인 자사 캐릭터 사례로 주목받고 있다.

2018년 첫 선을 보인 벨리곰은 현재 9개국에 진출했으며, 관련 매출은 2022년 60억원에서 2024년 200억원으로 3배 이상 증가했다. 특히 전체 매출의 20%가 해외에서 발생하며 글로벌 IP로서 가능성을 입증했다.

국내에서는 공공 전시와 지역사회 협업을 통해 시민과 소통하며 대표 캐릭터로 자리잡았고, 해외에서는 국가별 수요에 맞춘 전시와 상품으로 현지화 전략을 펼치고 있다. 이달에는 싱가포르 창이공항에서 상반기 최대 규모 전시와 체험형 팝업을 선보인다.

벨리곰은 최근 숏폼 영상과 웹툰 등 다양한 디지털 콘텐츠를 통해 IP 활용 범위를 넓히고 있다. 공식 인스타그램 계정을 중심으로 MZ세대와의 소통도 강화하며 단순 홍보용 계정을 넘어 팬 커뮤니티 기능을 수행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유통업계에서 캐릭터는 단순 마케팅 도구를 넘어 브랜드 정체성과 수익성을 동시에 강화하는 전략적 자산으로 자리잡고 있다”며 “국내외 소비자와 접점을 늘리고, 팬 기반을 확보하는 것이 핵심”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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