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F-21 매출 비중 30%까지 점프”…하나證, KAI 목표주가 23만원으로 상향

김동현 기자 2026. 3. 26. 10:50
음성재생 설정 이동 통신망에서 음성 재생 시 데이터 요금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글자 수 10,000자 초과 시 일부만 음성으로 제공합니다.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이재명 대통령이 25일 경남 사천 한국항공우주산업(KAI)에서 열린 KF21 양산 1호기 출고식에 입장하며 참석자들과 인사하고 있다. /청와대통신사진기자단 제공

하나증권은 26일 한국항공우주(KAI)가 한국형 전투기 KF-21 양산 본격화에 힘입어 2028년까지 실적 성장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따라 목표주가를 기존 21만원에서 23만원으로 9.5% 상향 조정하고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채운샘 하나증권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를 통해 “KF-21 내수 양산은 이번 업사이클에서 영업이익 규모 확대에 점진적으로 기여할 핵심 요인”이라며 “양산 매출은 올해 3분기부터 2028년까지 매년 꾸준한 증가세를 보일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연간 양산 대수는 올해 한 자릿수 중후반에서 시작해 내년 10대 중후반, 2028년에는 20대 중반 수준까지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며 “생산 물량 증가에 따라 KF-21 관련 매출 비중도 빠르게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 실제로 매출 비중은 올해 11.2%에서 2027년 20.2%, 2028년 29.8%까지 확대될 것”으로 분석했다.

내수 양산 물량 역시 일정 수준 이상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

하나증권은 2029년과 2030년에도 연간 20대 중반 규모의 생산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으며, 총 120대 양산 완료 이후에는 성능 개량 사업 등 후속 프로젝트로 연결될 가능성도 제기했다. 이는 단순 양산 종료 이후에도 추가적인 수익 창출 기회가 존재함을 의미한다는 설명이다.

현재 확보된 수주잔고와 완제기 인도 일정 등을 감안할 때 한국항공우주의 영업이익 증가세는 2028년까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올해 영업이익 성장률을 기준으로 보면 이를 따라올 수 있는 주요 방산기업이 제한적이라는 점에서 차별화된 투자 매력이 부각된다는 평가다.

중장기 성장의 핵심 변수로는 수출 성과가 꼽힌다.

채 연구원은 “내수 물량만으로는 2028년 이후 증익 가시성을 확보하는 데 한계가 있다”며 “KF-21 수출 수주 여부가 업사이클 지속 기간을 결정짓는 핵심 변수”라고 강조했다.

하나증권은 현재 KF-21의 잠재 수출 수요는 573대에서 703대 수준으로 추산했다.

단기적으로 기존 완제기 수출 경험이 있는 국가를 중심으로 수주 성과가 기대되며, 중동 지역에서는 아랍에미리트(UAE)와의 방산 협력 업무협약(MOU)이 긍정적인 신호라는 해석이다. 중장기적으로는 추가 성능 개량을 통해 기존 4.5세대 전투기 대비 차별화된 경쟁력을 확보할 가능성도 언급됐다.

목표주가 산정에는 12개월 선행 주당순이익(EPS)에 목표 주가수익비율(PER) 50배가 적용됐다.

이에 대해 채 연구원은 “과거 방산 업사이클 초기에도 멀티플 부담이 존재했지만, 이후 가파른 실적 성장으로 빠르게 해소된 사례가 있다”며 “이번에도 유사한 흐름이 나타날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김동현 기자 gaed@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