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막말 논란’ 박민영 등 대변인 7명 재임명…“실책 반복 않도록 유의할 것”

정연우 2026. 3. 26. 1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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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은 중앙당 대변인과 미디어대변인 등 모두 7명을 재임명했다고 밝혔습니다.

당내 일각에서 교체 필요성이 거론돼 온 박민영 국민의힘 미디어대변인도 다시 임명돼 논란이 불거질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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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은 중앙당 대변인과 미디어대변인 등 모두 7명을 재임명했다고 밝혔습니다. 당내 일각에서 교체 필요성이 거론돼 온 박민영 국민의힘 미디어대변인도 다시 임명돼 논란이 불거질 것으로 보입니다.

재임명 소식이 전해진 뒤 박민영 미디어대변인은 "실책이 반복되지 않도록 유의하겠다"며 자세를 낮췄습니다.

함인경 국민의힘 대변인은 오늘(26일) 최고위 회의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중앙당 대변인, 미디어대변인을 재임명했다"며 "3월 14일 자로 임기 만료된 2인 및 미디어대변인 5인, 총 7인에 대해서 일괄 재임명했다"고 밝혔습니다.

장동혁 대표가 최고위 협의를 거쳐 임명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미디어대변인 일괄 재임명을 두고 최고위에서 반대 목소리는 없었냐는 질문에 함 대변인은 "여러 말씀이 있었다"면서 "선거를 앞두고 당 지도부와 후보를 공개 비판한 것에 대해서 여러 우려의 목소리들이 많이 나왔다"고 언급했습니다.

이어 "장 대표는 당 내부를 향한 비판은 지선 동력을 약화시킨 것이고 대변인을 비롯한 당직자들이 당내 후보들에 대한 비판을 멈추고 민주당을 향해 싸워달라는 주문을 했다"면서 "추후 그런 일이 있을 경우 강력하게 조치하겠다고 말했다"고 전했습니다.

박민영 미디어 대변인이 많은 논란이 있었는데 굳이 당 대표가 왜 재임명을 했냐는 질문이 다시 나오자 함 대변인은 "대표뿐 아니라 최고위원들도 그동안 당 지도부를 인신공격하고 노골적으로 비판한 행태에 대해 상당한 우려가 나왔다"고 에둘러 당 비주류를 먼저 비판한 뒤, "(대변인단은) 일단 일괄 임명하는 걸로 결정했고, 지선을 앞두고 당 대변인들도 힘을 모아서 싸워야 된다는 부분도 있었다"고 설명했습니다.

박 미디어대변인 재임명은 '윤어게인' 절연을 말했던 당 결의문과 배치되는 결정이 아니냐는 질문에 함 대변인은 '수석대변인에게 물어보라'며 더 이상의 언급을 피했습니다.

재임명 소식이 알려진 뒤 박민영 미디어대변인은 오늘 SNS에 글을 올려 "일각에서 제기된 우려에 대해서도 깊이 공감하며 책임을 통감한다"고 적었습니다. 또 "남은 임기 같은 실책이 반복되지 않도록 각별히 유의하며, 더 좋은 활동으로 보답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박 미디어대변인은 "일부 언론 보도에 등장하는 '강성 당권파', '윤어게인 동조' 등 근거 없는 프레임 씌우기에는 유감을 표한다"면서 "그간 행적은 지도부를 향한 중상모략, 당원 멸시 행태 등에 대한 비례적, 방어적 대응이었을 뿐 특정 사상이나 계파를 대변한 것이 아님을 분명히 밝힌다"고 덧붙였습니다.

앞서 국민의힘 당내 일각, 특히 윤석열 전 대통령과의 절연 등 노선 전환을 요구해온 '친한(한동훈)계'와 소장파, 쇄신파 등은 박민영 미디어 대변인을 인적쇄신 대상자로 지목해 왔습니다.

박 미디어대변인은 국민의힘 소속 의원인 김예지 의원이나 오세훈 시장을 만났던 당 상임고문단을 비판하는 과정에서 막말을 했다는 논란이 빚어진 바 있습니다.

자신을 향한 거취 논란이 이어지자, 지난 16일 박 미디어대변인은 SNS에 "30대 당직자를 인적 쇄신하고 원로급 인사들을 데려와 '혁신'선대위를 꾸리겠다니, 그야말로 언어도단, 해외 토픽감 코미디"라고 맞받은 바 있습니다.

'혁신선대위' 구성은 오세훈 서울시장이 당에 요청했던 사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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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연우 기자 (nforyou@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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