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터보퀀트’ 충격 속 삼성전자·SK하이닉스 동반 약세[특징주]

박순엽 2026. 3. 26. 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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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장 초반 나란히 약세를 보이고 있다.

구글이 인공지능(AI) 모델 구동에 필요한 메모리 사용량을 크게 줄일 수 있는 기술을 공개하면서 데이터센터향 고대역폭메모리(HBM) 등 메모리 수요 증가세가 예상보다 둔화할 수 있다는 우려가 투자심리를 짓누른 영향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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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장 초반 나란히 약세를 보이고 있다. 구글이 인공지능(AI) 모델 구동에 필요한 메모리 사용량을 크게 줄일 수 있는 기술을 공개하면서 데이터센터향 고대역폭메모리(HBM) 등 메모리 수요 증가세가 예상보다 둔화할 수 있다는 우려가 투자심리를 짓누른 영향으로 풀이된다.

26일 엠피닥터에 따르면 삼성전자(005930)는 이날 오전 10시 37분 현재 전 거래일 대비 5900원(3.12%) 하락한 18만 3100원에 거래되고 있다. 같은 시각 SK하이닉스(000660)도 3만 9000원(3.92%) 내린 95만 6000원을 가리키고 있다.

간밤 뉴욕증시에서도 메모리 관련 종목은 일제히 약세를 보였다. 마이크론과 샌디스크 등 주요 메모리 업체 주가가 3% 이상 하락하면서 국내 반도체주에도 부담으로 작용했다는 평가다.

시장에선 구글이 최근 공개한 ‘터보퀀트(TurboQuant)’ 알고리즘에 주목하고 있다. 해당 기술은 기존보다 훨씬 적은 메모리로도 긴 문맥을 처리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AI 서비스 확산이 곧바로 메모리 수요 급증으로 이어질 것이라는 기대를 일부 약화시켰다.

다만 증권가에선 이번 이슈를 단기 변수로 보는 시각이 우세하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터보퀀트 공개 이후 동일한 메모리로 더 긴 대화를 처리할 수 있게 되면서 메모리가 생각보다 덜 필요한 것 아니냐는 부정적 인식이 형성되고 있다”면서도 “어디까지나 논문상 알고리즘 공개 단계인 만큼 실제 상용화까지는 시간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이슈는 연초 이후 메모리주 급등에 따른 랠리 피로가 완전히 해소되지 않은 상황에서 추가적인 차익실현 명분으로 작용한 측면이 크다”고 덧붙였다.

박순엽 (soon@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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