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크, 턴스파마 10조원에 인수…키트루다 특허만료 대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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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머크가 턴스파마(Terns Pharma)를 67억달러(약 10조원)에 인수한다.
키드루다는 세계에서 가장 많이 팔리는 처방약으로 연간 매출이 300억달러 이상이며 머크 전체 매출의 거의 절반을 차지한다.
RBC캐피털마켓은 이번 인수가 "키트루다 특허 만료를 앞둔 머크의 전략적으로 타당한 움직임이며 차별화된 항암 자산을 조기에 확보하려는 의지를 보여준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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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현지시간) 머크는 주당 53달러, 총 67억달러에 턴스를 현금으로 인수한다고 발표했다. 이는 전날 종가 기준 턴스 주가에 약 6%의 프리미엄을 얹은 가격이며 지난 1월 주가 대비로는 약 50% 높은 수준이다. 이번 거래는 2분기 중 마무리될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턴스는 백혈병 치료제 'TERN-701'를 개발 중이며 전문가들은 이에 대해 수십억달러 규모의 블록버스터 의약품으로 성장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평가한다. 또 해당 치료제는 장기적으로 노바티스의 셈블릭스와 경쟁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2000년대 초 이후 새로운 치료제들이 등장하면서 만성 골수성 백혈병은 장기적으로 관리 가능한 질환이 됐다. 노바티스는 셈블릭스와 글리벡 같은 약물을 통해 오랫동안 이 분야의 선두 기업으로 자리해왔다.
그러나 머크는 노바티스 치료제를 포함하는 티로신키나아제 억제제(TKI) 계열 약물을 사용하는 환자의 최대 40%가 5년 안에 다른 치료제로 전환했는데 여러 약물을 시도할수록 지속적인 치료 반응을 얻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고 주장했다. 이에 보다 일관된 효과와 높은 내약성을 제공하는 새로운 치료제가 기회를 가질 수 있다고 덧붙였다.
로버트 데이비스 머크 최고경영자(CEO)는 턴스의 실험적 경구용 약물이 "향후 10년간 중요한 성장 동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턴스는 지난해 말 초기 임상시험에서 긍정적인 결과를 발표했지만 해당 약물은 아직 초기 임상 단계에 있다. 머크는 초기 데이터가 대규모 임상에서도 입증될 것으로 기대해 이번 인수를 진행한 것으로 풀이된다.
데이비스는 "이번 거래는 강력한 과학적 근거와 기업 가치가 맞아떨어질 때 과감히 행동하겠다는 자사 의지를 보여준다"며 "TERN-701이 환자에게 혜택을 제공하는 동시에 장기적으로 주주 가치도 창출할 것이라는 확신을 반영한다"고 말했다.
윌리엄블레어의 앤디 시 애널리스트는 이번 인수 가격이 TERN-701의 잠재 가치를 충분히 반영하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머크는 2028년 키트루다의 특허 만료를 앞두고 적극적으로 인수합병(M&A)에 나서고 있다. 키드루다는 세계에서 가장 많이 팔리는 처방약으로 연간 매출이 300억달러 이상이며 머크 전체 매출의 거의 절반을 차지한다.
RBC캐피털마켓은 이번 인수가 "키트루다 특허 만료를 앞둔 머크의 전략적으로 타당한 움직임이며 차별화된 항암 자산을 조기에 확보하려는 의지를 보여준다"고 평가했다.
이번 거래는 지난 1년 동안 머크가 세번째로 추진한 수십억달러 규모의 인수다. 회사는 지난해 독감 치료제를 개발 중인 시다라테라퓨틱스를 92억달러에 인수했고 호흡기 질환 치료제 기업 베로나파마도 100억달러에 사들였다.
데이비스는 머크가 추가 인수 기회를 계속해서 모색하고 있다고 밝히며 항암, 면역질환, 심혈관 및 대사질환, 백신, 안과 분야 등을 주요 관심 영역으로 꼽았다.
투자자들은 머크가 키트루다 특허 만료 이후 예상되는 매출 감소를 극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에 머크 주가는 지난 12개월 동안 32%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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