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꿈치 수술 재활' 다르빗슈, 왜 연봉 225억 포기하고 제한 선수 됐을까…팀 위한 품격 있는 결단

홍지수 2026. 3. 26. 0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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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디에이고 파드리스 베테랑 투수 다르빗슈 유(39)가 '무급 재활'이라는 이례적인 선택을 했다.

샌디에이고 구단은 26일(한국시간) 개막 26인 로스터를 발표하며 팔꿈치 수술 후 재활 중인 다르빗슈를 부상자 명단이 아닌 제한선수(Restricted List)로 분류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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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다르빗슈 유.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OSEN=홍지수 기자]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베테랑 투수 다르빗슈 유(39)가 ‘무급 재활’이라는 이례적인 선택을 했다. 팀을 위한 결단이었다.

샌디에이고 구단은 26일(한국시간) 개막 26인 로스터를 발표하며 팔꿈치 수술 후 재활 중인 다르빗슈를 부상자 명단이 아닌 제한선수(Restricted List)로 분류했다고 밝혔다.

다르빗슈는 지난해 말 팔꿈치 인대 수술을 받아 올 시즌 등판이 사실상 어려운 상황이다. 보통 이 같은 장기 부상 선수는 60일 부상자 명단(IL)에 올라 연봉을 전액 보전받는다.

다르빗슈는 2026시즌 연봉만 1500만 달러(약 225억 원)에 달한다. 그런데 다르빗슈가 이 연봉을 포기했다. 제한선수 명단에 오르면 급여를 받지 못하고 서비스 타임도 인정받지 않는다.

2023시즌을 앞두고 6년 1억 800만 달러 연장 계약을 한 다르빗슈는 앞으로 3시즌 동안 총 4300만 달러를 더 받을 예정이지만, 당장의 손해를 감수하면서까지 팀을 먼저 생각했다는 평가다. 구단과 선수 간 신뢰가 바탕이 된 결정이다.

[사진] 다르빗슈 유.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그는 “경기에 나가는 게 나의 일이다. 나가서 공 던지기 위해 연봉을 받고 있다. 복귀를 위해 노력하지 않으면 무례한 것이다”고 말한 바 있다.

은퇴 가능성도 제기됐지만, 다르빗슈는 지난해 1월 2일 자신의 SNS를 통해 “지난해에는 팔꿈치에 큰 수술도 있었고, 올해는 재활에 전념하는 해가 될 것입니다. 올해 40세가 되기 때문에 지금까지의 인생을 되돌아보고 반성하며 다시 출발하기 위해 힘과 지식을 쌓는 해로 만들고 싶습니다”고 글을 올린 바 있다.

부상 여파로 지난해 15경기(72이닝) 5승5패 평균자책점 5.38로 커리어 최악의 시즌을 보낸 다르빗슈다. 하지만 그는 2012년 메이저리그에 데뷔해 통산 297경기 115승 93패 평균자책점 3.65, 2075탈삼진을 기록한 베테랑이다.

올스타에 5번 선정됐고, 2013년과 2020년 각각 내셔널리그(NL)·아메리칸리그(AL) 사이영상 2위에 오르기도 했던 투수. 커리어 막바지로 향하고 있는 그가 팀을 위해 쉽지 않은 결단을 내리는 품격을 보여줬다.

[사진] 다르빗슈 유.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knightjisu@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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