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백 년 어민 삶의 나침반 '물때', 국가무형유산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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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백 년간 어민들의 삶을 지탱해 온 '물때'가 국가무형유산이 됐다.
국가유산청은 '물때'를 국가무형유산 신규 종목으로 지정했다고 26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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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정수영 기자 = 수백 년간 어민들의 삶을 지탱해 온 '물때'가 국가무형유산이 됐다.
국가유산청은 '물때'를 국가무형유산 신규 종목으로 지정했다고 26일 밝혔다.
'물때'는 바닷물이 일정하게 순환하는 것을 인지하는 전통적 지식이다. 지구와 달의 천체운동에 따라 발생하는 조석 간만의 차이를 바탕으로 조류의 일정한 주기를 역법화한 것이다.
앞서 국가유산청은 지난해 11월 '물때지식'이라는 명칭으로 지정 예고했으나, '물때'라는 단어 자체가 조석 간만에 대한 인식을 드러내는 고유 우리말이자 어민들 사이에서 전통적으로 사용되고 있는 용어로 다양한 생활관습을 포괄하고 있다는 점 등의 이유로 명칭을 '물때'로 변경했다.
'물때'의 체계 중 하루 단위인 '밀물·썰물'에 대한 지식은 '고려사'에서부터 등장하고, '태종실록'의 '육수'(六水)와 '십수'(十水)의 표기를 통해 조선 초기부터 조류의 흐름을 독자적인 역법으로 체계화했음을 알 수 있다. 조선 후기에는 물때를 15일 단위의 순환형 조석표로 기록했으며 '여암전서' '연경재전집' 등의 문헌을 통해서도 확인할 수 있다. 이러한 물때표기는 현재 민간지식으로 전승되는 물때체계와 매우 유사하다는 점에서 역사적 가치가 크다.

물때 체계와 지식은 어촌공동체를 지탱하는 근간으로, 어업활동뿐 아니라 염전과 간척, 노두 이용, 뱃고사 등 해안 지역의 일상생활에 필수적인 지식으로 자리하고 있다. 특히 물때를 세는 단위인 한물·두물 등의 구성 방식은 지역에 따라 '수사+물·마·매·무새' 등으로 조금씩 다르다는 점에서 지역적 다양성을 확인할 수 있다.
국가유산청에 따르면 '물때'는 조선시대 이전부터 '물때'에 대한 명칭이 기록되어 현재까지 이어져 오고 있다는 점, 해양문화·민속학·언어학 등 다양한 분야에서의 학술적 가치, 해안가 지역에서 보편적으로 활용되는 필수 생활지식, 현대에도 물때 달력이나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 등을 통해 활용되고 있다는 점에서 국가무형유산 지정 가치를 인정받았다.
국가유산청 관계자는 "'물때'에 대한 학술연구와 전승 활성화 프로그램 등을 적극 지원해 국가무형유산으로서의 가치를 국민과 함께 공유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jsy@news1.kr
<용어설명>
■ 노두
섬과 섬 사이 갯벌에 돌을 깔아 두 지역을 연결하는 일종의 다리
■ 뱃고사
바다에서 배를 부리는 사람이 항해의 안전과 풍어를 빌며 지내는 제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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