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24] 건보공단, ‘건강보험25시’ 출시…AI 기반 맞춤형 건강관리 플랫폼 본격화

김문수 강원본부 기자 2026. 3. 26. 0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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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원리조트, ‘우수 웰니스 관광지’ 4회 연속 선정…고원형 힐링 리조트 입지 강화
강원도 “생활도민 가입하고 여행오세요”…수도권 공략 본격화

(시사저널=김문수 강원본부 기자)

'건강보험25시' 모바일 앱 인포그래픽(AI 생성 이미지) ⓒ 국민건강보험공단 제공

국민건강보험공단이 모바일 앱을 전면 개편하며 공공서비스의 디지털 전환에 속도를 내고 있다. 단순 민원 처리 기능을 넘어 개인 맞춤형 건강관리까지 아우르는 플랫폼으로의 확장이 핵심이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이사장 정기석)은 기존 앱을 재구축한 '건강보험25시'를 지난 23일 공식 출시했다고 밝혔다. 이번 개편은 인공지능(AI)을 기반으로 사용자 경험을 개선한 디지털 혁신(AX·DX)의 대표 성과로 평가된다. '건강보험25시'는 시간과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는 의미를 담고 있으며, 이용자 중심 구조로 전면 개편된 것이 특징이다.

이번 개편의 핵심은 이용 편의성 개선이다. 메인 화면에는 통합 검색창이 전면 배치돼 '자격', '환급금' 등 키워드 입력만으로 원하는 서비스에 바로 접근할 수 있다. 또 환급금 발생 여부나 건강검진 대상 여부 등 주요 정보가 실시간으로 안내돼 이용자가 필요한 정보를 놓치지 않도록 했다. 기존의 복잡한 메뉴 탐색 과정을 줄이고 '필요한 서비스가 먼저 보이는 구조'로 전환한 셈이다.

서비스도 대폭 확대됐다. 신규 63종이 추가되면서 총 233종의 민원 및 건강관리 기능이 제공된다. 미납 보험료 분할납부 신청, 피부양자 자격 조회 등 실생활과 밀접한 서비스가 포함돼 이용 편의성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건강관리 기능 역시 강화됐다. 이용자는 검진 결과와 진료·투약 정보를 확인할 수 있으며, 가족 간 건강정보 공유도 가능하다. 특히 혈압·혈당·식사 기록과 약 처방 정보를 사진 촬영으로 저장할 수 있는 AI 기반 기능이 도입돼 '내 손안의 건강관리' 환경을 구현했다.

민원 서비스 구조도 직관적으로 재편됐다. '조회·신청' 중심의 나열식 메뉴에서 벗어나 '자격', '보험료 납부' 등 목적 중심으로 구성했으며, 자주 사용하는 기능은 홈 화면에 배치해 세 번 이내 터치로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디지털 취약계층을 위한 배려도 포함됐다. 고령층 등을 위한 '간편(쉬운) 모드'를 지원하고, 다크모드와 글자 크기 조절 기능을 적용해 접근성을 높였다.

정기석 이사장은 "건강보험25시는 행정 효율성과 국민 편의를 동시에 강화한 결과물"이라며 "앞으로도 국민이 일상 속에서 체감할 수 있는 서비스 혁신을 지속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하이원리조트, '우수 웰니스 관광지' 4회 연속 선정…고원형 힐링 리조트 입지 강화

하이원리조트 웰니스센터 네이처힐링존 전경 ⓒ 강원랜드제공

강원 정선의 하이원리조트가 정부 공인 '우수 웰니스 관광지'에 4회 연속 이름을 올리며 국내 대표 치유형 관광지로서의 위상을 재확인했다. 단순 휴양지를 넘어 '체류형 힐링 리조트'로 진화하고 있다는 평가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가 공동 선정하는 '우수 웰니스 관광지'는 몸과 마음의 회복을 목표로 한 시설과 프로그램을 종합 평가하는 제도다. 하이원리조트는 2019년 첫 선정 이후 2년 주기의 재심사를 모두 통과하며 '웰니스 명가'로서의 경쟁력을 꾸준히 입증해왔다.

이번 재선정의 배경에는 해발 1340m 고지대라는 자연환경과 더불어 체류형 콘텐츠 강화 전략이 자리 잡고 있다. 숲과 별빛을 활용한 체험 프로그램, 차(茶) 테라피, 족욕 중심 릴렉스 코스 등 자연·명상·치유 요소를 유기적으로 결합한 통합형 웰니스 운영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특히 네이처힐링존과 밸런스케어존을 중심으로 한 공간 구성은 단순 체험을 넘어 '건강 변화 체감'을 이끌어낸 핵심 요인으로 분석된다. 실제 한국관광공사 조사에서 이용객의 81.7%가 건강 개선 효과를 경험했다고 응답한 점은 이러한 전략의 성과를 방증한다.

운영사인 강원랜드는 이번 성과를 발판으로 글로벌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호텔 인피니티풀 개장과 연계한 프로그램 고도화, 국제 웰니스 워크숍 및 대형 페스타 유치 등을 통해 외국인 관광객 수요까지 적극 흡수하겠다는 전략이다.

이민호 강원랜드 관광마케팅본부장 직무대행은 "고객 중심의 웰니스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발전시킨 결과"라며 "청정 자연을 기반으로 차별화된 힐링 경험을 제공해 글로벌 웰니스 관광 시장을 선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하이원리조트 사례를 두고 국내 관광 산업이 '관광+건강' 융합형 모델로 전환되는 흐름을 보여주는 대표 사례로 평가한다. 단순 방문형 관광에서 체류형·회복형 관광으로의 패러다임 변화 속에서, 향후 웰니스 관광지 간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강원도 "생활도민 가입하고 여행오세요"…수도권 공략 본격화

김진태강원도지사가  '강원생활도민제도 수도권 홍보행사'로 서울 종로구청에서 설명회를 하고 있다. ⓒ 강원도 제공

강원특별자치도가 '강원생활도민제도'를 앞세워 수도권 생활인구 유입과 관광 활성화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단순 방문을 넘어 '관계 인구' 확대 전략이 핵심이다.

도는 25일 서울 종로구청에서 신규 직원 80여 명을 대상으로 정책설명회를 열고 강원생활도민제도와 '2026 강원 방문의 해'를 집중 홍보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김진태 지사와 정문헌 구청장이 고향사랑기부금을 상호 기탁하며 협력 분위기를 조성했다.

김 지사는 직접 프레젠테이션에 나서 강원도의 접근성과 정책 효과를 강조했다. 특히 "강원도는 생각보다 가깝다"며 수도권 주요 지역 대비 이동 시간을 비교한 결과, 춘천과 원주가 강남 접근성에서 상위권을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이는 '심리적 거리'를 좁혀 방문을 유도하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핵심 정책인 강원생활도민제도는 주소 이전 없이 온라인 가입만으로 도민과 유사한 혜택을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현재 도내 300여 개 제휴시설에서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으며, 시행 1년도 채 되지 않아 가입자 수는 4만 5000명을 넘어섰다. 관광객을 '생활 인구'로 전환하려는 실험이 일정 부분 성과를 내고 있다는 평가다.

도는 '2026 강원 방문의 해'와 연계해 체류형 관광 유도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숙박 및 관광 소비와 연계해 최대 4만원 상당의 지역상품권을 환급하는 '혜택받GO! 강원여행' 이벤트를 통해 소비를 지역경제로 연결시키겠다는 구상이다.

전문가들은 이번 정책을 두고 지방소멸 대응 전략의 일환으로 해석한다. 단기 관광객 유치에서 나아가 반복 방문과 장기 체류를 유도하는 '관계 인구' 확보가 핵심이라는 분석이다. 다만, 실질적인 지역 정착으로 이어지기 위해서는 일자리·교통·생활 인프라 등 후속 정책이 병행돼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강원도는 이번 수도권 설명회를 시작으로 전국 주요 도시와 박람회 현장 홍보를 확대해 '강원 방문의 해' 분위기 조성에 나설 계획이다. 정책 실효성이 얼마나 지속 가능한 인구 유입으로 이어질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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