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퇴 수순? 팔꿈치 수술로 시즌아웃된 다르빗슈, IL 아닌 ‘제한선수 명단’ 등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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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르빗슈가 제한선수 명단에 올랐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3월 26일(한국시간) 샌디에이고 파드레스가 다르빗슈 유를 제한선수 명단에 등록했다고 전했다.
제한선수 명단은 구단과 계약이 남아있는 선수가 개인사정 혹은 징계 등으로 팀을 떠났을 때 등록되는 명단이다.
이번 제한선수 명단 등록은 거취에 대한 다르빗슈의 고민이 담긴 것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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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안형준 기자]
다르빗슈가 제한선수 명단에 올랐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3월 26일(한국시간) 샌디에이고 파드레스가 다르빗슈 유를 제한선수 명단에 등록했다고 전했다.
다르빗슈는 지난 11월 우측 팔꿈치 수술을 받았다. 굴곡건 손상을 치료하고 인대에 보강재를 덧대는 수술로 1년 이상의 재활 기간이 필요한 수술이었다. 올시즌을 뛸 수 없는 상황이다.
토미존 수술 등으로 시즌 전체를 결장하는 선수는 흔하다. 하지만 그 경우 해당 선수는 60일 부상자 명단에 등록돼 40인 로스터에서만 제외되는 것이 보통. 부상을 당해 재활하는 선수가 제한선수 명단에 오르지는 않는다. 제한선수 명단은 구단과 계약이 남아있는 선수가 개인사정 혹은 징계 등으로 팀을 떠났을 때 등록되는 명단이다.
부상자 명단과 제한선수 명단의 가장 큰 차이점은 연봉의 지급 여부다. 40인 로스터 자리를 차지하지 않는 것은 마찬가지지만 부상자 명단 선수는 연봉은 그대로 받는다. 하지만 제한선수 명단의 선수에게는 구단이 연봉을 지급하지 않아도 된다. 다르빗슈의 올시즌 연봉은 1,500만 달러. 샌디에이고는 이 돈을 아낄 수 있게 됐다.
다르빗슈는 지난 2023시즌에 앞서 샌디에이고와 6년 1억800만 달러 연장계약을 맺었다. 계약 시점에 이미 36세였던 다르빗슈다. 사이영 컨텐더급 퍼포먼스를 계속 이어가는 상황도 아니었던 30대 후반 투수에게 6년 1억 달러 이상의 연장계약을 안긴 샌디에이고의 행보는 사실 이해하기 힘든 것이었다.
우려는 현실이 됐다. 다르빗슈는 연장계약 이후 3년간 55경기 290이닝, 20승 18패, 평균자책점 4.41을 기록하는데 그쳤다. 첫 해인 2023년 136.1이닝을 투구하며 평균자책점 4.56을 기록했고 이후 2년은 100이닝도 소화하지 못했다. 건강도 기량도 전성기와는 완전히 멀어진 상황이었다. 지난해 15경기 72이닝, 5승 5패, 평균자책점 5.38을 기록하며 데뷔 후 최악의 시즌을 보낸 다르빗슈는 재활에 1년 이상 소요되는 수술도 받았다.
이번 제한선수 명단 등록은 거취에 대한 다르빗슈의 고민이 담긴 것일 수 있다. 아직은 재활과 복귀에 대한 의지를 보이고 있는 다르빗슈지만 오는 8월 40세가 되는 많은 나이를 감안하면 이대로 은퇴를 선택해도 이상할 것은없다. 실제로 지난 1월 다르빗슈의 에이전트인 조엘 울프는 "아직 다르빗슈가 결정을 내리지 못했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1986년생 다르빗슈는 2012시즌에 앞서 일본 니혼햄 파이터스에서 텍사스 레인저스로 이적하며 메이저리그 무대에 입성했다. 빅리그 데뷔 초부터 에이스로 맹투를 펼친 다르빗슈는 데뷔시즌 신인왕 3위에 올랐고 2년차 시즌이던 2013년에는 사이영상 2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다르빗슈는 텍사스와 LA 다저스, 시카고 컵스, 샌디에이고에서 빅리그 13시즌 커리어를 쌓았다. 통산 297경기에 선발등판해 1,778이닝을 투구했고 115승 93패, 평균자책점 3.65를 기록했다. 올스타에 5번 선정됐고 사이영상 투표에서 4번 득표했으며 사이영 2위를 두 차례나 기록했다.
샌디에이고와 계약은 42세가 돼야 끝난다. 하지만 이미 계약 기간의 절반 이상을 아쉬움과 함께 보냈고 고민도 깊어지고 있다. 과연 다르빗슈가 어떤 선택을 할지 주목된다.(자료사진=다르빗슈 유)
뉴스엔 안형준 markaj@
사진=ⓒ GettyImages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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