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가 흔드는 금융 지형도…한·일, 미래 협력길 찾는다

김국배 2026. 3. 26. 0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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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AI)이 금융의 경계와 역할을 동시에 바꾸고 있다."

AI가 뒷받침하는 한·일 금융의 미래를 한눈에 조망할 수 있는 자리가 일본 도쿄에서 펼쳐진다.

이데일리는 26~27일 이틀간 도쿄 시나가와 프린스호텔에서 'AI와의 동맹: 한·일 금융, 함께 여는 미래'를 주제로 제15회 국제 비즈니스·금융 콘퍼런스(IBFC)를 개최한다.

금융은 물론 요양, 핀테크 등 산업 전반에서 AI가 촉발하는 구조적 변화를 짚고, 한·일 협력의 접점을 모색하는 자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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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리보는 IBFC]
도쿄서 한·일 금융 AI 협력 해법 모색
금융 넘어 요양까지…경계 허무는 AI
'플랫폼'에서 '에이전트'로…AI, 금융 주체로

[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인공지능(AI)이 금융의 경계와 역할을 동시에 바꾸고 있다.”

AI가 뒷받침하는 한·일 금융의 미래를 한눈에 조망할 수 있는 자리가 일본 도쿄에서 펼쳐진다. 이데일리는 26~27일 이틀간 도쿄 시나가와 프린스호텔에서 ‘AI와의 동맹: 한·일 금융, 함께 여는 미래’를 주제로 제15회 국제 비즈니스·금융 콘퍼런스(IBFC)를 개최한다. 금융은 물론 요양, 핀테크 등 산업 전반에서 AI가 촉발하는 구조적 변화를 짚고, 한·일 협력의 접점을 모색하는 자리다.

행사의 포문은 아마야 토모코 전 일본 금융청 국제담당 차관이 연다. 아마야 토모코 전 차관은 ‘유리 천장’을 깨고 일본 금융청 차관급 자리에 오른 최초의 여성으로, 국제 금융 규제와 금융기관 지배구조(거버넌스) 전문가로 평가받는다. 그는 이번 기조연설을 맡아 “AI가 금융과 인간 사이의 경계까지 허물고 있다”는 메시지를 전달한다. 과거 기술이 금융의 방식을 바꿨다면, AI는 금융의 주체와 의사결정 구조까지 뒤흔드는 전환점이라는 진단이다. 그는 이 과정에서 금융 시스템 안정성 문제나 새로운 형태의 금융 범죄, 감독·규제 공백 가능성 등 ‘경계 붕괴’가 가져올 리스크에 대해서도 다룰 예정이다.

지난해 ‘일본경제 대전환’을 공동 집필한 박정훈 우리금융경영연구소 대표는 아마야 토모코 전 차관과 대담을 통해 글로벌화에 적극 나서고 있는 일본 메가뱅크부터 실질적인 기업 가치 제고를 위한 지배구조(거버넌스) 등 다양한 논의를 나눌 전망이다.

[이데일리 이미나 기자]
이튿날엔 신원근 카카오페이 대표가 금융과 AI에 관한 인사이트를 전달한다. 신 대표는 “금융의 중심이 ‘플랫폼’에서 ‘AI 에이전트’로 이동하고 있다”고 강조한다. AI가 복잡한 상품을 비교하는 등 판단을 돕는 ‘조언자’ 역할에서 행동을 대신하는 ‘실행자’를 거쳐 사용자의 필요를 미리 파악해 실행하는 ‘에이전트’로 진화하고 있다는 것이다. AI가 금융의 새로운 주체로 떠오르고 있다는 의미다. AI가 대신 결정하는 만큼 신뢰 확보가 핵심 과제로 떠오른다. 그는 발표 뒤 야나세 마사요시 페이페이 금융사업전략본부장, 다케자와 유스케 전 프로그매트 부사장, 문일호 SBJ은행(신한은행 일본 현지 법인) 영업추진팀장 등과 패널 토론을 진행한다.

안도 시게루 솜포케어 이사는 요양 사업에서의 AI 도입 과제를 소개한다. 요양은 사람의 판단과 감정에 의존하기 때문에 AI가 활용될 수 있는 업무가 제한적이다. 현장 요구와 괴리가 생기기 쉬워 정착까지 난이도가 높다고 여겨진다.

안도 이사는 “미래의 요양에서는 다양한 AI 활용이 시작되겠지만, 피지컬 AI가 현장의 공백을 메우는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며 “피지컬 AI에 맡기고 사람만 할 수 있에 집중해 시간을 창출할 수 있다”고 말했다. 또 안도 이사는 김헌수 보험연구원장과 대담을 통해 초고령 사회에서 양국이 직면한 사회적 과제, 요양 기술과 AI의 공존을 통한 새로운 요양 방식에 대해 이야기를 나눈다.

인슈어테크(보험+기술의 합성어)·핀테크 스타트업 해빗팩토리를 이끄는 정윤호 대표는 특별 강연에 나서 글로벌 진출기를 공유한다. 해빗팩토리는 고객의 보험 계약을 통합 조회하고 보장 내역을 AI로 분석해주는 앱을 만들어 미국 등 해외시장까지 진출한 사례로 주목받고 있다.

김국배 (vermeer@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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