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보 미안! 집에 가긴 틀렸어”…신난 박철우, 봄 배구 계속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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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수들에게는 두드려 맞고 가족과는 떨어져 지내야 하는 처지지만 봄날이 이렇게나 따뜻하고 달콤할 수가 없다.
박철우 감독대행과 우리카드가 찬란한 성공 신화를 이어가며 플레이오프 진출을 이뤄냈다.
승리가 확정되자 우리카드 선수들은 박 대행에게 달려와 단체로 때렸다.
맞을 일이 많을수록 그만큼 높이 올라간다는 뜻이니 우리카드 선수들의 애정 어린 폭행이 이어지는 것은 박 대행도 기꺼이 반길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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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대한 늦게 집에 가겠다” 필승 다짐
27일부터 현대캐피탈 상대 플레이오프

선수들에게는 두드려 맞고 가족과는 떨어져 지내야 하는 처지지만 봄날이 이렇게나 따뜻하고 달콤할 수가 없다. 박철우 감독대행과 우리카드가 찬란한 성공 신화를 이어가며 플레이오프 진출을 이뤄냈다.
우리카드는 25일 경기 의정부시 경민대 기념관에서 열린 2025~26 프로배구 V리그 남자부 준플레이오프에서 KB손해보험을 3-0(25-20 25-18 25-18)으로 꺾으며 단판 승부의 승자가 됐다.
1세트 19-19까지는 명품 대결이 펼쳐졌다. 두 팀은 누구도 2점 차 이상 달아나는 데 실패하며 1점씩 주고받는 접전을 펼쳤다. 지루한 랠리가 아닌 빠른 승부가 이어지며 보는 재미까지 더했다.
그러나 이날 대결은 사실상 여기까지만 팽팽했다. KB손해보험 나경복의 서브가 나가면서 균형이 깨졌고 우리카드는 20-19에서 이상현의 블로킹, 상대 범실, 알리 하그파라스트의 서브 에이스로 연속 득점에 성공하며 분위기를 가져왔다. 24-20에서 KB손해보험 임성진의 공격이 아웃되며 그대로 1세트를 마쳤다.
2세트부터는 우리카드의 일방적인 경기가 펼쳐졌다. 서브에 집중한 우리카드의 작전에 리시브가 크게 흔들린 KB손해보험이 말려들면서 결국 우리카드가 웃었다. 우리카드는 박 대행 체제에서 15승 4패 승률 79%의 놀라운 성적을 만들어냈다. 3월 경기는 전부 이기며 5연승을 달렸다.

승리가 확정되자 우리카드 선수들은 박 대행에게 달려와 단체로 때렸다. 진짜 작정한 폭행은 아니고 기쁜 마음에서 나오는 행동이다. 앞서 지난 17일 삼성화재전을 잡고 봄 배구 진출을 확정했을 때도 선수들은 박 대행을 눕히고 때리며 기쁨을 만끽한 바 있다.
박 대행은 “안 아프더라. 선수들에게 웨이트(트레이닝) 더 시켜야겠다”고 농담하며 “선수들에게 천 번 만 번 맞아도 좋으니 이기고 싶다”고 웃었다. 맞을 일이 많을수록 그만큼 높이 올라간다는 뜻이니 우리카드 선수들의 애정 어린 폭행이 이어지는 것은 박 대행도 기꺼이 반길 일이다.
가족들과의 생이별 또한 지금은 슬프지 않다. 박 대행은 “아내에게 최대한 집에 늦게 가겠다고 했다”면서 “최대한 늦게 가면 4월 10일(챔피언결정전 종료일)이 된다”고 구체적인 날짜까지 언급했다. 다만 이는 5차전까지 갔을 때의 이야기이고 3차전에서 끝내버리면 4월 6일에 갈 수 있다.
이제 현대캐피탈이라는 큰 산이 남았다. 백전노장의 필립 블랑 감독이 이끄는 것도, 상대가 이번 시즌 정규리그 우승까지 도전했던 팀이라는 것도 부담이다. 박 대행은 “경기는 선수들이 하는 것이기 때문에 선수들이 잘해줄 것이라 믿는다”면서 “선수들이 즐겁게 경기 자체에 몰입돼서 역량을 모두 뽑아낼 수 있도록 조력자로서 역할을 하겠다”고 다짐했다.
플레이오프는 27일 충남 천안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리는데 우리카드의 원정 무패가 이어지고 있다는 점은 상당히 고무적이다. 박 대행은 “징크스 아닌 징크스”라며 “새로운 체육관에서 적응을 빨리하는 게 쉽지 않은데 빠르게 적응하는 게 긍정적이고 익숙한 체육관이 아니면 리시브 라인이 흔들리는 경향이 있는데 잘 버텨줬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회복에 집중을 많이 하고 경기적인 부분은 고민을 많이 해서 플랜을 잘 짜야 할 것 같다”며 현대캐피탈전 필승을 다짐했다.
류재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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