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페이증권, 연내 국내주식 소수점 거래 도입…토스證도 “검토 중”

김관주 2026. 3. 26.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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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현황판에 코스피 지수 등이 표시되고 있다. / 사진=연합 제공

[대한경제=김관주 기자]해외주식에 집중됐던 증권사의 소수점 거래 서비스가 국내 증시로 발을 넓히면서 소액 투자자의 시장 진입 장벽이낮아질 전망이다.

2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카카오페이증권은 올해 안으로 국내주식 소수점 거래 서비스 출시를 목표로 시스템 구축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카카오페이증권 관계자는 “국내주식 소수점 거래에 대한 사용자 니즈가 많았다”며 “아직 구체적인 서비스 개시 일정은 미정이지만 우선 순위로 두고 준비 중”이라고 말했다.토스증권 역시 국내주식 소수점 거래 도입을검토하고 있다.

현재 두 증권사는 해외주식 소수점 거래만 제공하고 있다. 향후 이들플랫폼기반 증권사가 국내주식까지 소수점 거래를 본격화할 경우, SK하이닉스처럼 1주당 단가가 높은 종목에 대한 2030 세대의 접근성이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반면,해외주식 소수점 거래를 활발히 운영 중인 한국투자증권과 대신증권 등 일부 대형사는 여전히 국내주식 서비스 지원에 뒷짐을 지고 있다. 대형사 관계자는 “국내 증시는 이미 소액 분산 투자가 가능한 상장지수펀드(ETF) 시장이 잘 발달해 있다”며 “시스템 구축 비용 대비 수수료 수익이 낮고 환전 수익도 없어 관련 서비스를 도입하는 게 큰 의미가 없다고 판단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시장에서는 “돈 되는 해외주식만 챙기고 국내 투자자의 선택권은 외면한다”는 비판이 나온다.

현재 해외주식 소수점 거래를 지원하는 증권사는 20여 곳이 넘지만국내주식 소수점 거래를제공하는 곳은 △KB증권 △NH투자증권 △미래에셋증권 △삼성증권 △신한투자증권 △키움증권 △하나증권 △한화투자증권 등 8곳에 불과하다. 이들은 모두 해외주식 소수점 거래도 함께 운영하고 있다.

다만, 일부 증권사에서 특정 종목의 소수점 거래가 불가능하다는 점은한계로 지적된다.상호출자제한기업집단 소속 증권사가 계열사 종목을 소수점으로 중개하려면 주식을 일시적으로 취득해야 하는데, 이 과정이공정거래법상 상호·순환출자 금지 조항을 위반할 여지가 있다는 당국의 유권해석에 따라거래가 막힌상태다. 당장 삼성증권 고객만 해도 삼성물산이나 삼성생명 등을 쪼개 살 수 없는 역차별을 겪고 있다.

한편, 금융투자협회는 투자자의 정보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증권사별 국내주식 소수점 거래 제공 현황을 파악할 수 있는 전용 공시 화면을 개발 중이다. 시스템 구축 전까지는 협회 홈페이지를 통해 임시로 관련 리스트를 안내하고 있다.

김관주 기자 punc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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