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상전 준비하는 이란 실권자... “적이 섬 점령하면 무자비하게 공격”
트럼프, 협상 의사 밝히면서도 중동으로 공수부대 보내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은 이란과의 협상 의사를 밝히면서도 해병대 4500명, 육군 82공수사단 3000명을 중동으로 보낸 상태다. ‘지상전 카드’로 이란을 압박하겠다는 조치로 해석된다. 이에 대해 현재 이란의 실권자로 알려진 모하마드 바게르 갈리바프(65) 국회의장은 25일(현지시간) 미국이 중동국의 지원을 받아 상륙 작전을 준비하고 있다는 정황을 포착했다며 ‘무자비한 공격’을 예고했다.
갈리바프는 이날 자신의 소셜미디어에서 “일부 자료에 따르면 이란의 적들이 지역 국가 중 한 곳의 지원을 받아 이란의 섬 중 한 곳을 점령할 준비를 하고 있다”고 했다. 미 지상군이 이란 경제의 생명줄이자 핵심 군사 요충지인 하르그 섬 등을 점령할 준비를 이란이 포착했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갈리바프는 “적의 모든 움직임은 우리 군의 철저한 감시 하에 있다”며 “만약 적들이 감시망을 벗어난다면, 해당 지역 국가의 모든 주요 기반 시설은 아무런 제약 없이 무자비한 공격의 대상이 될 것”이라고 했다. 갈리바프는 특정 국가를 거명하지 않았지만, 미국의 군사 작전에 동참해 대이란 보복 의사를 밝힌 아랍에미리트(UAE) 등일 가능성이 있다.

캐롤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협상과 더불어 이란에 더욱 강경한 군사 공격을 할 준비도 돼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란이 자신들이 군사적으로 패배했으며 앞으로 계속 패배할 것이라는 점을 이해하지 못한다면 트럼프 대통령은 그들이 어느 때보다 더 큰 타격을 입게 할 것”이라고 했다.
이어 “트럼프 대통령은 허풍을 떠는 사람이 아니며 지옥을 불러올(unleash hell) 준비가 돼 있다”며 “이란은 다시는 오판해서는 안 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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