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美 메시지 보내오지만 협상 안해”…5개 종전조건 역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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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악관은 이란 전쟁 26일째인 25일(현지 시간) "(이란과의) 협상이 계속되고 있다"며 이를 거부할 경우 더 강력한 대가를 치르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하지만 이란 측은 미국과 협상할 의사가 없다는 점을 분명히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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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럴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이란의 종전안 거부로 협상이 끝났나’라는 질문에 “그렇지 않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미국이 이란 측에 15개 요구 사항을 전달했다는 보도에 대해 “내용 중 사실인 것도 있고 아닌 것도 있다”고만 했다. 그러면서 “제가 말할 수 있는 건 현재 협상이 진행 중이라는 점”이라며 “미국과 이란의 구체적 (협상) 내용에 대해선 언급하지 않겠다”고 말을 아꼈다.
또 이란이 협상을 거부한다면 ‘지옥‘을 보게될 것이란 경고도 전했다. 레빗 대변인은 “더이상의 죽음과 파괴가 있을 필요는 없다”면서도 “이란이 현실을 받아들이지 않는다면, 그들이 군사적으로 패배했으며 앞으로도 그럴 것이란 사실을 이해하지 못한다면 이전보다 더 큰 타격을 입게 될 것”이라고 했다. 이어 “트럼프 대통령은 ‘지옥’을 만들 준비가 돼 있다”며 “(이란은) 오판해선 안 된다”고 말했다.

미국은 중재국 파키스탄을 통해 이란 측에 핵개발 포기, 우라늄 농축 중단 등이 포함된 15개 요구사항을 전달했다고 뉴욕타임스(NYT) 등이 보도했다. 하지만 이란은 미국의 제안을 거부한 뒤 이란 고위 인사에 대한 암살 중단과 호르무즈 해협에 대한 합법적 주권 행사 등이 담긴 5개의 종전 조건을 역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조혜선 기자 hs87ch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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