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빙의 원더골’ 카스트로프 답했다 “과분하다, 그래도 함부르크 시절 득점과 비교할 만해” [현장 일문일답=밀턴 케인즈]

[스포츠서울 | 밀턴 케인즈=김용일 기자] “손흥민과 비교는 과분하다.”
축구대표팀 ‘홍명보호’ 소집에 앞서 독일 분데스리가에서 멀티골(2골)을 작성한 ‘혼혈 태극전사’ 옌스 카스트로프(묀헨글라드바흐)는 득점 상황에서 대표팀 ‘캡틴’ 손흥민(LAFC)의 장기인 감아 차기 슛으로 해결한 것에 웃으며 말했다.
카스트로프는 26일 새벽(한국시간) 영국 밀턴 케인즈에 있는 에메르송 밸리 풋볼클럽에서 진행된 3월 유럽 원정 A매치 2연전(코트디부아르·오스트리아전) 대비 대표팀 소집 훈련에 앞서 취재진과 만나 닷새 전 FC쾰른과 독일 분데스리가 원정 경기(3-3 무) 활약을 묻는 말에 답했다. 당시 그는 2골 1도움을 기록하며 팀이 기록한 3골에 모두 이바지했다. 특히 후반 15분 페널티박스 왼쪽에서 환상적인 오른발 감아 차기 슛으로 멀티골을 완성했다. 국내에서는 ‘손흥민 빙의 득점’으로 화제였다.
그는 “손흥민과 비교는 과분하다. 다만 손흥민이 과거 (독일 분데스리가의) 함부르크, 레버쿠젠에서 뛸 때 왼발과 오른발로 넣은 많은 골과 비교할 정도는 되지 않을까”라며 미소 지었다. 그러면서 “2골을 넣고 어시스트도 해서 기분이 좋았지만 비겨서 아쉬웠다”고 돌아봤다.
또 이날 발목을 다쳤다. 그 여파로 대표팀에 합류한 뒤 소집 훈련에 참가하지 못하고 있다. 오전에 재활 치료 및 개인 운동한 뒤 오후 팀 훈련 때 사이클을 타고 관전하는 패턴을 이어가고 있다.
카스트로프는 28일 오후 11시 밀턴 케인즈에 있는 스타디움 MK에서 열리는 코트디부아르와 첫 경기 출전 가능성을 묻는 말에 “빨리 회복하려고 노력하겠지만 지금은 말하기 어렵다”고 했다.
홍명보 감독은 지난해 카스트로프를 중원 자원으로 선발했지만 별다른 효력을 보지 못했다. 그러다가 최근 소속팀에서 왼쪽 윙백 맹활약하는 것을 눈여겨본 뒤 이번에 측면 수비 자원으로 선발했다. 다만 부상이 따른 만큼 무리해서 기용하진 않을 뜻을 품고 있다.
한국 A대표팀 사상 처음으로 해외 태생 혼혈 선수로 가세한 그는 3개월 뒤 열리는 2026 북중미 월드컵 본선 출전을 바라고 있다. 카스트로프는 “(홍명보) 감독께서 요구하는 포지션을 열심히 소화할 것이다. 미드필더로 뛰라고 하면 뛰겠다. 다만 현재 윙백이 더 편한 게 사실”이라며 “선수로 월드컵에서 뛸 수 있다는 건 감격스러운 일이다. 어릴 때 꿈을 이루는 것이다. 그러나 지금은 소속팀에 집중하겠다. 그러면 자연스럽게 (월드컵) 최종 명단에 들 수 있지 않을까”라며 기대했다.


다음은 카스트로프와 일문일답
- 부상이 있었는데 몸 상태는 어떠한가.
조금씩 낫고 있다. 발목이 아예 돌아간 건 아니다. 잘못 디뎠다. 심한 상태는 아니고 상태를 봐야 한다.
- 코트디부아르전 출전은 가능한가.
빨리 회복하려고 노력하겠지만 지금은 말하기 어렵다. (오늘 훈련은 어느정도 하나?) 오전에 체육관에서 개인 훈련했다. 팀 훈련 땐 사이클을 타려고 한다.
- 소집 전 쾰른을 상대로 2골을 넣었다. 요즘 왼쪽 윙백으로 좋은 모습을 보이는데.
당연히 2골을 넣고 어시스트도 해서 기분이 좋았지만 팀이 비겨서 아쉬웠다. (윙백은) 내가 (장점으로) 보일 스피드나 수비에서 볼 뺏는 것을 즐길 수 있어서 좋다.
- 쾰른전 두 번째 골은 대표팀 선배인 손흥민의 (전매 특허 감아 차기 슛과) 비슷하다고 하던데.
손흥민과 비교하는 건 과분하다.(웃음) 다만 손흥민이 과거 (독일 분데스리가의) 함부르크, 레버쿠젠에서 뛸 때 왼발과 오른발로 넣은 많은 골과 비교할 정도는 되지 않을까.
- 미드필더로 뛸 때와 비교해서는.
난 미드필더로도 골을 넣을 수 있는 선수라고 본다. 다만 현재 소속팀에서 윙백으로 많이 훈련하고 경기를 소화하니 더 편하게 느껴진다.
- 월드컵 본선에 가는 게 당면한 과제인데, 어느 포지션으로 경쟁력을 보이고 싶나.
월드컵을 준비하는 과정에서는 주어진 임무를 다하는 게 중요하다. 감독께서 요구하는 포지션을 열심히 소화할 것이다. 미드필더로 뛰라고 하면 뛰겠다. 그러나 현재 윙백이 더 편한 게 사실이다.
- 월드컵 본선이 얼마 남지 않았는데 마음이 어떠한가.
선수로 월드컵에서 뛸 수 있다는 건 감격스러운 일이다. 어릴 때 꿈을 이루는 것이다. 그러나 현재 집중하고 싶은 건 소속팀이다. 최대한 많은 승점을 따서 리그를 잘 마무리하고 싶다. 팀이 최근 어려운 시기를 보냈다. 팀에 집중하면 자연스럽게 (월드컵 대표팀) 최종 명단에 들 수 있지 않을까
kyi0486@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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