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화 사고' 예방…“약 포장 바꾸고 제형까지 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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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병원약사회 환자안전약물관리센터가 의약품 안전사고 예방을 위한 포장 개선 성과를 바탕으로 2026년에는 제형 개선까지 사업 범위를 확대한다.
윤정이 센터장은 지난 24일 기자간담회에서 지난해 사업 성과와 2026년 주요 사업 계획을 설명하며 "병원(요양병원)에서 의약품 사용은 약사뿐 아니라 간호사 등 다양한 직군이 포함되는 만큼, 현장 사용자 의견을 함께 반영해 개선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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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병원약사회 환자안전약물관리센터가 의약품 안전사고 예방을 위한 포장 개선 성과를 바탕으로 2026년에는 제형 개선까지 사업 범위를 확대한다.
윤정이 센터장은 지난 24일 기자간담회에서 지난해 사업 성과와 2026년 주요 사업 계획을 설명하며 "병원(요양병원)에서 의약품 사용은 약사뿐 아니라 간호사 등 다양한 직군이 포함되는 만큼, 현장 사용자 의견을 함께 반영해 개선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센터는 2025년 한 해 동안 의약품 포장 개선 요청 공문 32건을 제약사에 발송하며 의약품 유사 포장의 실질적인 개선 성과를 이끌어냈다.

윤 센터장은 "기존에는 동일 성분 의약품이라도 제약사별로 색상이 달라 직관적인 구분이 어려웠다"며 "특히 몰핀 주사제의 경우 동일 성분임에도 색상이 달라 혼선이 발생할 수 있어 색상 통일을 요청했고, 일부 제품에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또 "총 함량과 총 부피 표기가 외부 포장에만 일부 표시되거나 제품마다 기준이 달라 혼동을 초래했다"며 "외부와 내부 포장 모두에 총 함량·총 부피를 명확히 표기하도록 개선을 요청했다"고 덧붙였다.

윤 센터장은 2026년 사업 방향과 관련해 "소식지 발행과 환자안전사고 예방 활동을 지속하는 한편, 중소·요양병원에서도 적용 가능한 우수 개선사례를 발굴·공유하기 위한 공모전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한 "의료기관평가인증원 중앙환자안전센터와의 협력도 본격화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윤 센터장은 '산제(가루약) 제형' 확대 필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고령화와 미숙아 증가로 가루약 수요는 지속적으로 늘고 있지만 산제·시럽제 생산은 제한적이어서 대부분 병원에서 정제를 분쇄해 조제하는 상황"이라며 "특히 요양병원의 경우 산제 처방 빈도가 높고 약사 인력은 제한돼 있어 업무 부담이 큰 구조"라고 지적했다.
이어 "정제 의약품을 분쇄하는 방식은 정확한 용량 조절이 어렵고 저용량·과용량 위험이 있으며, 유효성분이 균일하게 분포된다고 보장하기 어려워 질 관리 측면에서도 문제가 있다"고 말했다.
또 "해외는 다양한 제형과 용량이 생산돼 분쇄 조제 비율이 낮은 반면 국내는 제형이 제한적인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윤 센터장은 "모든 의약품을 산제로 전환하겠다는 것이 아니라, 치료역이 좁고 환자 상태에 따라 용량 조절이 중요한 의약품을 중심으로 우선순위를 설정해 산제 제형 확대를 추진할 계획"이라며 "이를 위해 산제 필요 의약품 목록을 도출하고 식품의약품안전처 등 정부와 제약업계에 생산 필요성을 전달할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제약사 및 관련 단체와의 간담회를 통해 제형 개선을 유도하고, 약제 업무의 자동화 기반도 함께 마련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정경주 한국병원약사회장은 정제 분쇄에 따른 환자 위험을 직접적으로 지적했다.
정 회장은 "산제가 필요한 환자는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하고 있지만, 정제를 분쇄해 투여하는 과정 자체가 위험성을 내포하고 있다"며 "균일하게 분쇄하더라도 유효성분이 일정하게 분포돼 있다고 보장할 수 없어 질 관리 측면에서 문제가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