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관 엔비디아 등 4억 벌고, ‘테슬라 패밀리’ 이장형 주식 42억 늘어

한재희 기자 2026. 3. 26. 0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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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위공직자 재산 공개] 작년 12월 기준 공직자 재산 보니
삼성전자 85만주 이세웅 평북지사
주식가치 540억 올라 재산 1587억
靑참모-국무위원 상당수 ‘서학개미’
국무위원 19명 중 7명 다주택자
장동혁-조희대 등 2채 이상 보유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가 26일 공개한 고위공직자 정기 재산공개에서 공개 대상 1903명 중 76.1%인 1449명의 재산이 직전 신고 대비 늘었다. 재산이 1억 원 이상 늘어난 공직자도 751명으로 전체 조사 대상의 39.5%에 달했다. 정부공직자윤리위는 건물과 주식 가격 상승을 재산 증가의 주요 요인으로 꼽았다. 국회 공직자윤리위원회와 대법원 공직자윤리위원회도 이날 국회의원과 고위 법관의 재산을 공개했다.

● 주식 상승으로 고위 공직자 재산도 상승

정부 고위 공직자 중 이세웅 평안북도지사는 재산증가액 1위, 총재산액 1위(1587억2484만 원)에 이름을 올렸다. 증권 가치가 직전 신고액 대비 540억199만 원 올라 1031억9212만 원을 기록했다. 이 지사는 삼성전자 주식 85만1100주를 보유하고 있다고 신고했다.

청와대 참모와 국무위원 상당수 역시 주식 가격 상승으로 재산이 늘었다. 이장형 대통령법무비서관은 직전 신고 대비 주식 증가액이 약 42억1660만 원 늘었다고 신고했다. 이 비서관은 본인(9666주)과 장남(5767주), 장녀(5770주) 모두 테슬라 주식을 보유하고 있다고 밝혔다. 조한상 홍보기획관도 알파벳, 엔비디아, 리게티컴퓨팅 등의 미국 상장 주식을 포함해 4억6008만 원어치 주식을 신고했다. 이민주 국정홍보비서관도 미국 뉴욕증시 대표 지수인 S&P500을 추종하는 상장지수펀드(ETF) 매수로 약 2억4000만 원이 증가했다고 신고했다.

국회의원 중에선 삼성전자 사장 출신인 국민의힘 고동진 의원이 본인과 배우자, 차남 등이 삼성전자 주식을 총 6만1756주 보유하고 있다고 신고했다. 이에 따라 고 의원의 주식 가치는 직전 신고보다 35억7547만 원 늘어난 75억88만 원을 신고했다. 강은희 대구시교육감도 보유 중인 비상장 주식의 가치 상승 등으로 주식 평가액이 41억1661만 원 올라 281억7576만 원의 재산을 신고했다.

국무위원 중에서는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이 본인과 배우자가 리얼티인컴, 브로드컴, 엔비디아, 마이크로소프트 등 미국 상장 주식을 포함해 기존 신고보다 4억2790만 원 늘어난 15억9643만 원 상당의 증권을 보유하고 있다고 밝혔다. 법원에서는 윤승은 서울고법 부장판사가 배우자 명의 국내외 주식 33억1635만 원을 신고했고, 유진현 울산지법원장은 지난 신고보다 3억9575만 원이 늘어난 본인 명의 국내외 주식 총 11억6957만 원을 신고했다.

● 국무위원 19명 중 7명이 다주택자

지난해 12월 31일을 기준으로 이뤄진 이번 재산 신고에 따르면 국무위원 중 상당수는 여전히 다주택자인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임명돼 이번 재산 신고 대상에서 제외된 박홍근 기획예산처 장관과 황종우 해양수산부 장관을 제외한 19명의 국무위원 중에서 7명은 주택을 2채 이상 보유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국무위원 중 재산 1위인 한성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은 서울 송파구와 경기 양평군 등 총 4채를 신고했다. 정동영 통일부 장관은 서울 강남구 도곡동에 본인 명의의 아파트 1채와 전북 순창군에 배우자 명의의 단독주택 1채를,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은 본인 소유의 서울 강남구 아파트와 동대문구 아파트 등 3채의 주택을 소유하고 있다고 신고했다.

이날 재산이 공개된 국회의원 287명 중 본인과 배우자가 2채 이상의 주택과 오피스텔을 소유한 의원은 62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 중 3채 이상의 주택을 보유한 의원은 8명으로 이 중 더불어민주당 박민규 의원은 오피스텔 11채를 포함해 총 13채를 소유해 가장 많은 주택과 오피스텔을 신고한 것으로 드러났다.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는 서울 구로구 구로동 아파트 1채를 배우자와 공동 소유했고, 본인 명의 충남 보령시 단독주택, 배우자 명의 보령시 아파트가 있다고 밝혔다. 장 대표의 배우자는 경남 진주시와 경기 안양시 아파트의 지분 일부도 지녔다.

조희대 대법원장은 부부 공동 명의로 서울 성동구 행당동 아파트와 배우자 명의의 경기 성남시 분당구 정자동 아파트 등 2채를 신고했다. 신숙희 대법관은 서울 서초구 반포동 아파트 등 3채, 오석준 대법관은 서초동 아파트와 종로구 단독주택 등 2채를 각각 신고했다.

청와대 참모진도 예외는 아니었다. 문진영 사회수석비서관과 이성훈 국토교통비서관, 최성아 해외언론비서관, 정정옥 성평등가족비서관 등은 각 3채씩 보유해 다주택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한재희 기자 hee@donga.com
최효정 기자 hyoehyoe22@donga.com
송혜미 기자 1a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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