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워서 남 주자”… 키오스크 무서워하던 노인이 디지털 강사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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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설립된 사회적 협동조합 '별사탕학교'는 은퇴 후 고립 위기에 놓인 노인들이 디지털 역량을 쌓아 지역사회의 '디지털 튜터'로 활동할 수 있도록 돕는 시니어 특화 교육 플랫폼이다.
별사탕학교는 노인 수강생을 교육하는 데 그치지 않고 강사로 양성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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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적 협동조합 ‘별사탕학교’
스마트폰-키오스크 활용법 등 교육
노인 강사가 수업하며 공감대 형성


별사탕학교는 노인 수강생을 교육하는 데 그치지 않고 강사로 양성한다. 노인이 노인을 가르치는 ‘노노(老老)케어’ 방식이 교육 효과가 가장 높기 때문이다. 김 이사장은 “처음에는 새로운 환경을 받아들이는 데 어려움을 겪던 수강생들이 교육을 받은 뒤 마음을 열고 다시 배우려는 태도를 보인다”며 “과정을 마친 노인 강사가 다른 노인 수강생을 가르칠 때 상호 깊은 공감대가 형성된다”고 말했다.
교육 프로그램은 생활 밀착형으로 보이스피싱 예방법, 스마트폰·키오스크·인공지능(AI) 활용법 등을 체계적으로 제공한다. 교육 수료생은 민간 자격증을 취득한 뒤 복지관, 도서관, 공공기관 등에서 강사로 활동한다. 또 태블릿PC 등 디지털 기기를 활용해 노년층의 치매 예방 과 인지 기능을 강화하는 특화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별사탕학교는 고용노동부 주관 사회적가치지표(SVI) 평가에서 일자리 창출 성과와 혁신에서 높은 점수를 받아 2024년과 지난해 2년 연속 최고 수준인 ‘우수’ 등급을 받았다. 경기 고양시는 2023년 지역사회에 대한 기여와 디지털 포용 기여 등을 인정해 시장 표창을 했다.
SK프로보노의 자문도 도움이 됐다. 별사탕학교는 2024년과 지난해 SK프로보노 자문에 참여해 애플리케이션, 웹 기획, 보건 안전 등에서 컨설팅을 받았다. 김 이사장은 “교육 현장에서 활용하는 교구와 콘텐츠의 수준을 높이고 체계화하는 데 많은 도움을 받았다”며 “지원 사업 선정, 사업 모델 고도화 등에도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별사탕학교는 앞으로 지역별 거점을 확대해 시니어 디지털 교육과 일자리 연결 모델을 전국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김 이사장은 “노인은 단순히 도움이 필요한 대상에 그치지 않는다”며 “은퇴자의 경험과 연륜이 디지털 사회에서 새로운 가치로 환원될 수 있도록 도울 것”이라고 말했다.
김민지 기자 minj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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