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픈AI, 영상 AI ‘소라’ 서비스 종료… 기업공개 앞두고 곁가지 사업 정리

김성민 기자 2026. 3. 26. 0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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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용자 감소에 사업 재편 나서
샘 올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 /AFP 연합뉴스

최근 사용자 감소로 주목도에서 경쟁사 앤스로픽에 밀리는 오픈AI가 ‘곁가지 사업’을 접으며 사업 재편에 나섰다.

오픈AI는 24일(현지 시각) 작년 출시한 인공지능(AI) 비디오 생성 도구인 ‘소라(Sora)’ 서비스를 종료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작년 하반기 출시된 AI 영상 제작 도구 소라는 초기 흥행했지만, 중국 바이트댄스의 시댄스 등 성능이 더 뛰어난 후발 주자가 나타나며 인기가 떨어졌다. 모바일 앱 시장 분석 업체 앱피겨스에 따르면, 소라 앱의 올해 1월 다운로드 수는 전달 대비 45% 감소한 약 120만건에 불과했다. 한때 1위였던 앱스토어 순위는 올해 초 100위권 밖으로 밀려났다. 오픈AI 내부에서도 소라에 대한 불만이 높아졌다. 소라가 컴퓨팅 자원을 과도하게 잡아먹는다는 것이다. 오픈AI는 더 나은 AI 모델 개발을 위해 컴퓨팅 연산 능력이 더 필요해졌고, 결국 소라 서비스 종료를 선택했다.오픈AI는 작년 12월 디즈니에 10억달러 지분 투자를 유치하고, 그 대가로 소라 내 미키마우스, 신데렐라 등 디즈니 캐릭터의 사용 라이선스를 확보했는데, 소라 서비스를 종료하면서 디즈니와의 합의도 물거품이 됐다.

오픈AI는 또 작년 야심 차게 선보인 AI 쇼핑 기능인 ‘인스턴트 체크아웃’을 종료하기로 했다. 인스턴트 체크아웃은 사용자가 챗GPT 내에서 외부 쇼핑몰의 상품을 검색하고 바로 구매할 수 있는 기능인데, 이를 포기하고 상품 결제를 챗GPT가 아닌 외부 유통사의 웹사이트로 이동해 완료하는 방식으로 변경한 것이다.

테크 업계에선 그동안 AI를 활용한 다양한 서비스를 ‘문어발 형태’로 쏟아냈던 오픈AI가 앤스로픽에 추격당하자 곁가지를 치고 B2B(기업 간 거래)와 코딩 기능 개발 등 돈을 버는 본질에 집중하는 것을 본다. 특히 올 하반기 기업공개(IPO)를 앞두면서 시장 주목도를 높이고, 기술력을 끌어올리기 위해 사업 구조 재편에 나선 것이란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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