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미국 종전안 거부"... 다만 "내부선 여전히 검토 중" 주장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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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이 이란에 전쟁 종식을 위한 15개항 협상안을 전달한 가운데, 이란 측이 이에 대한 첫 공식 반응을 보였다.
이란은 미국의 조건이 과도하다고 지적하며 "전쟁 종식 조건은 우리가 정한다"고 강조했다.
이란 정부 관계자는 "우리가 결정하고 제시한 조건이 충족될 때 전쟁을 끝낼 것"이라며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가 전쟁 종식 시기를 좌지우지하는 것을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파키스탄이 미국과 이란 사이를 중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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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쟁 배상금 포함한 5개 요구안 제시
로이터 "이란 고위급, 제안 아직 검토 중"

미국이 이란에 전쟁 종식을 위한 15개항 협상안을 전달한 가운데, 이란 측이 이에 대한 첫 공식 반응을 보였다. 이란은 미국의 조건이 과도하다고 지적하며 "전쟁 종식 조건은 우리가 정한다"고 강조했다.
이란 국영방송 프레스TV는 25일(현지시간) 이란 정부 고위 당국자를 인용해 "이란은 미국이 제안한 종전안에 반대한다"고 보도했다. 이란 정부 관계자는 "우리가 결정하고 제시한 조건이 충족될 때 전쟁을 끝낼 것"이라며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가 전쟁 종식 시기를 좌지우지하는 것을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트럼프 행정부는 이란 측에 15개 종전 방안을 제시했고 대부분 쟁점에 대해 합의를 이뤘다고 주장했다. 15개항에는 이란의 핵 능력 해체, 고농축 우라늄 이관, 미사일 사거리·규모 제한 등의 내용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파키스탄이 미국과 이란 사이를 중재 중이다.
이란 정부 관계자는 미국이 다양한 외교 채널을 통해 협상을 추진해 왔으나, 조건이 과도하며 현실과 동떨어져 있다고 프레스TV에 설명했다. 그는 "지난해 봄과 겨울에 열렸던 두 차례의 협상 모두 기만적이었다"며 "이번 제안도 긴장을 고조시키려는 술책"이라고 비난했다.
이란은 종전을 위한 5개 조건을 새롭게 제시했다. △이란 공격 완전히 중단 △전쟁 재발 방지를 위한 구체적인 메커니즘 마련 △전쟁 피해 배상금 지급 보장 △저항 단체를 포함한 모든 전선에서의 전면적인 전쟁 종식 △호르무즈해협에 대한 이란의 주권 행사 보장이 그 내용이다. 프레스TV는 "이는 지난달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 2차 협상 당시 이란 측이 제시했던 요구 사항들에 추가되는 조항"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공식적인 입장과 달리 내부적으로는 미국의 제안을 여전히 검토 중인 것으로 보인다. 한 이란 고위 관리는 로이터통신에 "초기 반응은 긍정적이지 않지만, 해당 제안은 아직 검토 중"이라며 협상의 여지가 남아있다고 전했다. 중재국 파키스탄은 아직 이란으로부터 어떠한 공식 답변도 전달받지 못했다는 입장이다.
곽주현 기자 zooh@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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