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M 오너분들 안심하셔도 됩니다”…9000억 투자해 韓철수설 일축

김정환 기자(flame@mk.co.kr) 2026. 3. 25. 2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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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제너럴모터스(GM)가 한국 사업장인 한국GM에 총 6억달러(약 9000억원)를 투입해 생산시설 강화에 나선다.

헥터 비자레알 한국GM 사장(사진)은 "이번 투자의 핵심에는 매일 현장에서 차량을 생산하는 우리 직원들이 있다"며 "최첨단 프레스 설비는 제조 현장의 안전과 품질, 효율성을 개선하고 전 세계 고객들에게 세계 최고 수준의 소형 SUV를 공급하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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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전 4500억원에 추가 투자
소형SUV 중심 생산거점 강화
韓을 글로벌 수출 전진기지로
하반기에 ‘뷰익’ 국내 첫 도입
청라에 첨단 가상시험장 구축
헥터 비자레알 한국GM 사장. 한국GM
미국 제너럴모터스(GM)가 한국 사업장인 한국GM에 총 6억달러(약 9000억원)를 투입해 생산시설 강화에 나선다. 내수 부진에 한국 철수설까지 돌았던 GM이 적극적인 투자로 불안감 진화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25일 GM은 인천 부평공장에서 노동조합과 공동 행사를 열며 신규 프레스 기계 도입 등 생산시설 현대화에 3억달러를 투자한다고 발표했다. 부평공장 설비를 개선해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등 베스트셀러 제품 경쟁력을 끌어올리는 데 주로 투입된다.

GM은 이에 앞선 지난해 12월 3억달러를 투자해 소형 SUV 공장을 개선하고 상품성과 기술 경쟁력을 끌어올린다는 계획을 내놨다. 이날 3억달러 추가 투자로 올해부터 투입될 국내 투자 금액은 6억달러로 불어났다.

지난해 이후 판매 감소와 잇단 자산 매각, 직영 서비스센터 폐쇄 등 악재가 이어졌지만 잇달아 국내 사업 확대 계획을 발표하며 경영 정상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헥터 비자레알 한국GM 사장(사진)은 “이번 투자의 핵심에는 매일 현장에서 차량을 생산하는 우리 직원들이 있다”며 “최첨단 프레스 설비는 제조 현장의 안전과 품질, 효율성을 개선하고 전 세계 고객들에게 세계 최고 수준의 소형 SUV를 공급하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국GM은 생산시설을 강화해 한국에 글로벌 엔지니어링 허브 역할을 맡긴다는 방침이다. 연 최대 50만대 생산 능력을 갖춘 한국 공장을 최대로 가동해 글로벌 수출 전진 기지로 키우겠다는 것이다. 생산설비를 최대로 가동해 쉐보레 ‘트랙스 크로스오버’ 등 글로벌 SUV 수요에 대응한다. 트랙스 크로스오버는 최근 3년 연속 한국 승용차 수출 1위를 기록한 베스트셀러 모델이다.

비자레알 사장은 “많은 신규 업체가 잇달아 GM의 수출 시장에 진입하는 등 글로벌 경쟁이 심화하고 있지만 우리는 탄탄한 기반을 갖추고 있다”며 “이번 투자는 한국에서 개발·생산된 글로벌 차량 성공과 수익성 확보를 위한 노력의 결과”라고 말했다.

이는 업계 일각에서 일고 있는 ‘GM 한국 철수설’을 다분히 의식한 발언이다. 한국GM은 2018년 군산공장을 폐쇄할 당시 2028년까지 국내 사업을 유지한다는 조건으로 한국산업은행에서 8100억원 자금을 지원받았다. 판매 부진으로 2028년 이후 GM이 한국을 떠날 것이라는 주장이 꾸준히 나오는 이유다. 이날 한국GM이 국내 생산 기반을 강화하겠다고 공언한 것은 이러한 관측을 불식하려는 조치로 풀이된다.

한국GM은 인천 청라 주행 시험장 안에 새롭게 구축한 첨단 가상 시험장인 ‘버추얼 엔지니어링 랩’을 통해 한국을 GM 엔지니어링 허브로 키운다는 방침이다. 올해 하반기에는 ‘뷰익’ 등 GM의 프리미엄 브랜드도 국내 최초로 들여온다. 업계에선 국내에서 북미로 수출하는 소형 SUV인 ‘뷰익 엔비스타’ 물량을 한국으로 돌릴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GM이 미국·멕시코·캐나다 등 북중미 이외 지역에서 4개 브랜드를 모두 출시하는 국가는 한국이 유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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