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마러라고 이웃들도 등 돌렸나…보선서 공화 충격 패배(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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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공개 지지로 관심을 모은 미 플로리다주 주(州)의회 보궐선거에서 집권(연방정부) 공화당이 무릎을 꿇었다.
주의회 의원 보선에 불과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이 백악관을 비우고 자주 찾는 자택이 있는 지역인데다, 플로리다주가 2016년부터 대선에서 공화당 후보가 3연속 승리한 공화당 우세주이기에 상징적 의미가 크다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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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대선땐 트럼프 두자릿수差 낙승 지역…이란戰·유가상승 민심 투영됐나
![트럼프 대통령 [AP 연합뉴스]](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3/25/yonhap/20260325231530485xilf.jpg)
(워싱턴=연합뉴스) 홍정규 백나리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공개 지지로 관심을 모은 미 플로리다주 주(州)의회 보궐선거에서 집권(연방정부) 공화당이 무릎을 꿇었다.
주의회 의원 보선에 불과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이 백악관을 비우고 자주 찾는 자택이 있는 지역인데다, 플로리다주가 2016년부터 대선에서 공화당 후보가 3연속 승리한 공화당 우세주이기에 상징적 의미가 크다는 평가다.
뉴욕타임스(NYT) 등 미 언론에 따르면 플로리다주 하원 87선거구에서 24일(현지시간) 치러진 보선에서 민주당 에밀리 그레고리 후보가 공화당 존 메이플스 후보를 2%P 차로 누르고 승리했다.
주의회 하원의원 보선에 미 주요 언론들이 주목한 이유는 이곳이 트럼프 대통령의 자택인 마러라고 리조트가 있는 곳인 데다, 공화당 강세 지역이기 때문이다.
공석이 되기 전 이 선거구 의원은 공화당 소속이었으며, 지난 2024년 대선 당시 트럼프 대통령의 이 지역 득표율은 민주당 카멀라 해리스 후보에 11%포인트(P) 차이로 앞섰다. 과거엔 민주당 텃밭이었으나 최근 선거에서 공화당이 약진한 지역이다.
민주당은 비록 소규모 보선이지만 이번 승리에 고무된 모습이다. 오는 11월 중간선거를 앞두고 미 유권자들이 트럼프 대통령과 공화당에 등을 돌리는 경향이 재차 확인됐다는 주장이다.
이란과의 전쟁이 길어지면서 미국 내 여론이 악화하는 가운데, 여기서 비롯된 유가 급등 등 물가 문제가 트럼프 대통령과 여당인 공화당의 발목을 잡았다는 분석이 가능하다.
그레고리 후보는 유세 과정에서 양당이 대치하는 전국적 정치 상황보다는 주거와 교육, 의료를 중심으로 생활비 경감 문제에 집중했다. 세 자녀의 어머니이자 군인 배우자, 소규모 자영업자로서의 이력도 부각했다.
그는 선거 승리 후 "플로리다 주민들이 새로운 방향을 원한다는 것, 지도자들이 물가를 낮추고 근로자를 챙기는 데 집중해야 한다는 것을 분명하게 보여준 결과"라고 말했다.
민주당 관계자는 "마러라고가 방금 적색(공화당)에서 청색(민주당)으로 뒤집혔다"며 트럼프 대통령의 취임 이후 민주당이 선거에서 빼앗은 29번째 지역구라고 말했다.
NYT는 이번 선거를 두고 "민주당이 일으킨 또 한 차례의 이변으로, 분명한 상징적 의미가 있는 승리"라고 평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보선을 "아주 특별한" 선거라면서 메이플스 후보 지지를 공개적으로 호소했으나, 결과적으로 정치적 타격만 더해지게 됐다. 트럼프 대통령 재집권 후 치러진 이런저런 보선에서 공화당이 민주당 의석을 가져간 적은 없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월 메이플스 후보를 공개 지지한 데 이어 23일에도 "존은 훌륭한 입법자가 될 것"이라며 공화당 지지층의 투표를 독려했다.
'우편투표는 부정행위'라고 주장해 온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선거에서 우편투표를 통해 한표를 행사한 것으로 미 언론에 보도되기도 했다.
![미 플로리다 팜비치의 마러라고 리조트 [AP 연합뉴스 자료사진]](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3/25/yonhap/20260325231530678xjgt.jpg)
zhe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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