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5로 대패했는데 왜 쉬냐고요?… 벤치에 앉힐 9명도 못 채우는 게 광주의 현실입니다

프로축구 광주FC 이정규 감독은 3월 A매치 휴식기를 앞두고 “선수들이 잘 쉬는 게 우선”이라고 말했다.
이 감독의 의지는 훈련 스케줄에서도 드러났다. 선수들에게 사흘간 휴가를 보장한 것으로 부족해 미리 준비했던 연습 경기까지 취소했다. 지난 22일 FC서울에 0-5로 참패했으니 훈련 강도를 높일 것이라는 세간의 예상과는 달랐다.
광주의 남다른 행보는 선수 부족 때문이다. 광주는 2023년 아사니 영입 과정에서 발생한 연대기여금 미납으로 국제축구연맹(FIFA)에서 지난 겨울 선수 등록 금지 징계를 받았다.
헤이스, 박인혁, 오후성, 변준수 등 10명이 떠났는데, 추가 보강은 유스 출신 유망주(7명)로 제한됐으니 선수가 부족할 수밖에 없다. 부상 선수가 나오면 경기에 출전하는 20명을 채우지 못하는 일도 비일비재하다. 광주는 서울전에서도 벤치에 앉을 수 있는 9명을 채우지 못했다.
이 감독은 “원래는 (선발과 교체 멤버를 포함해) 15명으로 서울전을 준비하려고 했다. 그나마 어린 선수들이 준비를 잘 해줘서 1명 부족한 19명으로 경기에 나선 것”이라고 한숨을 내쉬었다.
광주의 선수 부족은 오는 6월 여름이적시장이 열릴 때까지는 해결할 수 없는 문제다.
이 감독은 선수들의 훈련 강도를 낮춰서라도 부상 빈도를 줄이면서 가용 인력을 늘려야 한다. 이미 5경기를 치른 시점에서 민상기, 안영규, 주세종, 최경록 등이 다쳐 고민이 많다. 이 감독은 “(주)세종이는 (4월 4일 열리는) 강원FC전까지 준비한다고 하는데 무리는 안 시키려고 한다”고 말했다.
광주의 돌파구는 성장이다. 선수가 부족한 만큼 어린 선수들에게 기회가 주어지고 있다. 이 선수들이 빠르게 성장하면서 시즌 초반 생각보다는 나쁘지 않은 성적(1승 3무 1패)을 쌓아가고 있다. 2007년생 중앙 수비수인 공배현과 김용혁이 대표적이다.
이 감독은 “어린 두 선수에게 수비를 맡기기로 하면서 암담했던 것도 사실이지만 점차 성장하면서 믿음도 커진다. 분명 프로 기준에 비해선 부족하다. 그래도 빠르게 성장하면서 큰 힘이 됐다”고 강조했다.
이 감독은 여름이적시장이 열릴 때까지 남은 10경기도 선수들을 믿고 간다는 입장이다. 그는 “시즌이 시작하기 전 선수들에게 ‘어떤 상황에서도 선수 탓은 하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긍정적인 메시지로 남은 경기를 풀어가고 싶다”고 다짐했다.
황민국 기자 stylelomo@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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