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리백 승부수, 득일까 독일까

권준영 2026. 3. 25. 2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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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명보호가 '스리백'을 본체로 삼는 명확한 전술 기조를 확립했다.

전술적 실험을 넘어 스리백을 팀의 핵심 체제로 안착시키겠다는 뜻을 내비친 것이다.

스리백은 수비 시 윙백의 가담으로 수적 우위를 바탕으로 안정감을 꾀하는 동시에, 공격 때에는 윙백의 전진을 통해 빌드업 경로를 다각화할 수 있는 전술이다.

홍 감독은 이 3경기의 영상을 모두 입수해 멕시코 국내파 선수들의 개별 기량과 전술적 특징을 정밀 분석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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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명보호 첫 훈련 ‘플랜 A’ 집중
메이저 대회 전력·선수 정밀 분석
전략적 리스크, 정보전으로 상쇄

홍명보호가 ‘스리백’을 본체로 삼는 명확한 전술 기조를 확립했다. 그 이면에서는 이를 뒷받침할 치밀한 ‘정보전’이 동시에 전개되고 있다. ‘스리백’ 전술의 고착화가 가져올 수 있는 리스크를 ‘정보전’으로 상쇄하겠다는 전략적 승부수다.

홍명보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이 25일 영국 밀턴킨스 훈련장에서 선수들이 훈련하는 동안 생각에 잠겨 있다.밀턴킨스=연합뉴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 대표팀이 25일 영국 밀턴킨스의 MK돈스 훈련장에서 유럽 원정 2연전을 앞두고 구슬땀을 흘렸다. 한국은 28일 코트디부아르와 밀터킨스에서 유럽 원정 첫 번째 A매치를 치른다. 소속팀 마지막 경기에서 다친 옌스 카스트로프(묀헨글라트바흐)를 제외한 25명의 태극전사가 훈련에 임했다. 홍명보 감독은 전술 훈련의 상당 시간을 ‘스리백’ 구축에 할애하며 조직력을 끌어올리는 데 집중했다. 최후방 수비 라인은 김태현(가시마 앤틀러스), 조유민(샤르자), 김민재(바이에른 뮌헨)로 구성됐으며, 좌우 윙백에는 엄지성(스완지시티)과 설영우(즈베즈다)가 각각 배치돼 공수 밸런스를 정밀 점검했다.

홍명보호는 3월 첫 소집부터 스리백을 전면에 내세웠다. 전술적 실험을 넘어 스리백을 팀의 핵심 체제로 안착시키겠다는 뜻을 내비친 것이다.

스리백은 수비 시 윙백의 가담으로 수적 우위를 바탕으로 안정감을 꾀하는 동시에, 공격 때에는 윙백의 전진을 통해 빌드업 경로를 다각화할 수 있는 전술이다. 특히 밀집 수비 파훼와 역습 차단이라는 한국 축구의 고질적 과제를 해결할 최적의 카드로 평가받는다. 다만 스리백은 윙백 뒷공간 노출이나 중원에서의 수적 열세 등 구조적 취약점을 안고 있다. 이른바 ‘전술적 사각지대’의 발생이다.

홍 감독은 이러한 우려를 ‘정보전의 고도화’로 정면 돌파한다는 구상이다. 우선 남아공의 경우, 올해 초 열린 ‘2025 아프리카 네이션스컵’에 분석관을 직접 파견해 전력을 파악했다.

개최국 멕시코에 대한 분석도 치밀하다. 멕시코는 최근 A매치 기간이 아님에도 파나마, 볼리비아, 아이슬란드와 잇달아 평가전을 치르는 이례적인 행보를 보였다. 홍 감독은 이 3경기의 영상을 모두 입수해 멕시코 국내파 선수들의 개별 기량과 전술적 특징을 정밀 분석 중이다. 가장 심혈을 기울이는 대목은 단연 유럽 플레이오프(PO) ‘패스 D’의 통과팀에 대한 분석이다. 유럽 PO는 이번 A매치 기간 열린다. 27일 덴마크-북마케도니아, 체코-아일랜드 경기가 치러지며, 두 경기 승자가 4월 1일 맞대결해 본선 진출팀을 가린다.

이 최종 승자는 조별리그에서 한국과 맞붙을 운명의 첫 상대다. 1차전 결과가 조별리그 전체 성패를 가르는 결정적 변수인 만큼, 해당 토너먼트에서 경쟁하는 4개국에 대한 분석은 허투루 할 수 없는 과제다. 대표팀 분석관과 대한축구협회(KFA) 직원이 현장에서 3경기를 모두 관전하며 전력을 파악한다.

권준영 기자 kjykjy@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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