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이란 평화 시그널'에 유가 급락…다우선물 500p 급등
다우선물 500포인트↑…S&P·나스닥 선물도 1% 대 반등
기술·금융·산업주 동반 강세

(뉴욕=머니투데이방송) 염현석 특파원 = 미국이 이란에 전쟁 종식을 위한 평화안을 전달했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국제유가가 급락하고 뉴욕증시 선물이 급등했다. 중동 리스크 완화 기대가 시장 전반에 빠르게 반영되며 ‘리스크 온’ 흐름이 재개되는 모습이다.
25일(현지시간) 개장 전 거래에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 선물은 500포인트(약 1.1%) 상승 중이다. S&P500 선물과 나스닥100 선물도 각각 1% 넘는 상승률을 기록하고 있다. 전날까지 이어졌던 전쟁 리스크 프리미엄이 빠르게 되돌려지며 주식시장 반등 기대가 커지는 분위기다.
이번 시장 반전의 직접적인 계기는 미국과 이란 간 협상 진전 기대다.
뉴욕타임스에 따르면 미국이 15개 항목으로 구성된 평화안을 파키스탄을 통해 이란에 전달했다고 보도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역시 "현재 협상 중이며 이란이 합리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다"고 밝히며 시장 기대를 키웠다. 다만 이란 측은 직접 회담 여부를 부인하고 있어 실제 협상 성사 여부는 여전히 불확실한 상황이다.
유가는 즉각 반응했다.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5% 하락하며 배럴당 80달러 후반대로 내려왔고, 브렌트유도 6% 가까이 급락하며 100달러 밑으로 밀렸다. 최근 '호르무즈 해협 봉쇄' 가능성과 전쟁 장기화 우려로 형성됐던 지정학적 리스크 프리미엄이 빠르게 축소된 영향이다.
이에 대해 파이퍼 샌들러의 마이클 칸트로위츠 수석 전략가는 CNBC 인터뷰에서 "현재 시장은 사실상 유가와 금리에 의해 움직이는 단일 변수 구조"라며 "유가가 안정되면 주식시장도 빠르게 회복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미국 경제는 유가 90~100달러 수준도 감내할 수 있지만, 금리와 인플레이션이 밸류에이션에 더 큰 부담"이라고 지적했다.
선물시장에서 종목별로도 기술주 중심의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엔비디아와 AMD, 인텔 등 반도체주가 일제히 강세를 보였고, 경기 민감도가 높은 금융주와 산업주도 동반 상승 흐름을 보이고 있다.
염현석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