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학교 모두 닫혔다…UAE, 이란과 사실상 단교 직전
[앵커]
아랍에미리트 안에 있는 이란 병원과 학교 등이 강제로 폐쇄됐습니다.
이란 혁명수비대와 연계된 조직이라며 아랍에미리트 정부가 조처한 겁니다.
계속되는 이란 공격에, 양국 관계가 사실상 단교 직전입니다.
두바이 김개형 특파원이 전합니다.
[리포트]
두바이 도심에 있는 이란 병원.
안으로 들어가 보니 수백 명이 대기하고 있습니다.
아랍에미리트 정부가 이달 중순 폐쇄 명령을 내리면서 병원 직원들이 못 받은 급여를 받으러 온 겁니다.
[이란 병원 직원 : "급여 지급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여기 있는 사람들은 전체 직원들의 4분의 1일 정도입니다."]
50년 넘게 아랍에미리트에서 이란의 상징처럼 여겨진 곳이지만 지금은 혁명수비대 연계 조직으로 의심받고 있습니다.
일부 직원들은 출국 명령까지 받은 걸로 전해졌습니다.
[이란 병원 의사 : "살고 있는 직원 숙소에서도 나가야 한다고 통보받았습니다. 이란 국적자들은 UAE를 떠나야 한다는 이야기도 들었습니다."]
이란 관련 학교 5곳도 폐쇄되거나 인가가 취소돼 학생 2천여 명이 전학 조치됐습니다.
이란과 헤즈볼라가 연계된 테러조직원 5명도 아랍에미리트 당국에 체포됐습니다.
자국 내 시설과 조직에서 이란의 영향력을 뿌리 뽑겠다는 겁니다.
[문병준/전 사우디 대사 대리 : "상응하는 대응을 할 것이다, 이런 신호를 보여주는 겁니다. UAE 연방 정부가 이란에 취할 수 있는 실효적인 압박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아랍에미리트는 이달 초 테헤란 주재 대사관을 폐쇄하며 이란과의 외교 관계를 격하했습니다.
지금처럼 이란의 공격이 계속될 경우 단교 수준의 강력한 조치를 배제할 수 없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습니다.
두바이에서 KBS 뉴스 김개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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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개형 기자 (thenews@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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