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이란에 15개 요구안 전달”…파키스탄서 대면 회담 성사될까?
[앵커]
미국은 협상 테이블에 올릴 15가지 요구안을 중재국인 파키스탄을 통해 이란 측에 전달했습니다.
핵무기를 포기하고 미사일도 제한한단 내용이 포함돼 있습니다.
관건은 이란이 요구안을 수용하고 협상장에 나오겠느냐 하는 겁니다.
송영석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미국이 파키스탄을 통해 이란에 전달한 요구의 핵심은 '기존 핵 능력 해체'와 '핵무기를 만들지 않겠단 약속'입니다.
이를 위해 이란 핵 시설을 완전히 파괴하고, 핵 농축 물질도 전량 국제원자력기구로 이관할 것을 요구했습니다.
미사일도 방어용으로만 운용하되, 사거리와 수량을 제한하자고 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 "많습니다. 15개 정도 됩니다. 15개요. (이란이 동의했나요?) 첫째, 이란은 핵무기를 보유하지 않을 겁니다. 그게 첫 번째입니다. 그게 1, 2, 3번째입니다. 이란은 절대 핵무기를 갖지 못할 겁니다."]
추후 분쟁 방지를 위한 '역내 친이란 대리 세력 동원 전략 포기'와, '호르무즈 해협 통행 보장'도 요구 사항에 담겼습니다.
이란이 이를 수용하면 미국은 모든 제재를 풀어준다고 약속했습니다.
미국은 15개 요구안을 협상하자며 '한 달 휴전'도 제안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외신들은 미국의 요구안이 1년 전 실패한 협상안의 재탕에 불과하다고 지적합니다.
이란은 벌써 자국 생존권과 직결된다며 미사일 운용 제한에 '절대 불가' 방침을 밝힌 걸로 전해졌습니다.
또 역으로 '미군의 군사 행동 중단 보장'과, '전쟁 피해 배상'까지 요구하고 있습니다.
협상 중에 또 공격당할 수 있다는 불신 때문에 이란은 '해외 군사 개입 반대론자'인 밴스 미 부통령을 협상 상대로 원한다는 메시지도 미국에 전달했습니다.
이란 군부는 미국과의 협상설이 사실이 아니라고 거듭 주장했습니다.
유럽 언론들은 이란이 미국의 요구안을 수용할 가능성은 낮다고 보고 있습니다.
회담 성사조차 낙관하기 어려운 상황입니다.
베를린에서 KBS 뉴스 송영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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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영석 기자 (sys@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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