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향소 눈물, 쇼였나?"..안전공업 대표 막말에 '공분'
【 앵커멘트 】
대전 안전공업 화재 참사 이후
손주환 대표의 발언을 둘러싼
논란이 커지고 있습니다.
공식 석상에서는 눈물을 흘리며
사과를 반복했지만,
내부에서는 희생자 책임을 언급하고
언론 제보자 색출까지 지시했다는 정황이
드러났기 때문입니다.
노조와 유가족들의 반발이 이어지는 가운데,
경찰은 화재 원인과
손 대표의 중대재해처벌법 위반 혐의에 대한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김철진 기자입니다.
【 기자 】
사고 후 이틀 연속
대전 시청에 마련된
희생자 합동분향소를 찾아
눈물까지 흘렸던
손주환 안전공업 대표.
그 동안 손대표는 취재진에게
죄송하다는 말만
반복해왔습니다.
▶ 인터뷰 : 손주환 / 안전공업 대표 (지난 23일)
- "잘못했습니다. 잘못했습니다.."
하지만 손 대표가
내부 임직원들을 모아 두고
이번 참사 희생자들이
늦게 나와 숨졌다는 말부터,
자신과 관련한 언론 보도를 두고
제보자를 색출해야 한다는 강도 높은 질타를
쏟아낸 사실이 드러나며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황병근 안전공업 노조위원장은
개인 SNS에 대표이사의
비상식적인 망언과 막말이
희생된 동료들을 모욕하는
부관참시와 다름없고,
유가족들은 두 번 죽이는 천인공노할
행위라고 강도높게 비판했습니다.
유가족들도
대표의 막말에 대해
조문을 와서 흘린 눈물은
보여주기 식이었다며,
분명 잘못된 거라 말했습니다.
▶ 인터뷰 : 희생자 유가족
- "이중적인 성격을 보이는 거는 앞에서는 저기 하고 회사 내에서 자기 직원들하고 얘기하는 거는 전혀 다르니까…."
이런 가운데
화재 원인과 안전 책임 등을 조사하는
경찰의 수사도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특히 공장 설비 시설에 남아있는
잔여물질들을 확보해
화재 확산에 영향을 끼친 것이
무엇인지 확인하는 한편,
현장의 환경개선 요구를
회사 임원진이
묵살했단 의혹에 대해서도
조사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앞서 고용노동부가 손 대표를
중대재해처벌법 위반 혐의로 입건한 가운데,
경찰도 화재 원인과 책임 범위 등을 확인해
본격적인 수사에 착수할 전망입니다.
TJB 김철진입니다.
(영상취재: 김성수 기자)
김철진 취재 기자 | kcj94@tj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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