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량 5부제 의무 시행 첫날‥"저는 예외 아니에요?" 현장 혼선
◀ 앵 커 ▶
중동 사태 장기화로 국제 유가가 급등하면서,
오늘(25)부터 전국 모든 공공기관에서
차량 5부제 의무 시행에 들어갔습니다.
하지만 강화한 규정을 미처 알지 못해
현장에선 첫날부터 다소 혼선이 빚어졌는데요.
아예 의무 시행에
손을 놓은 기관도 있었습니다.
정수빈 기자가 현장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아침 출근 시간,
충북도청과 의회 주차장 입구가
진입하려는 차들로 뒤엉킵니다.
◀ SYNC ▶
"천천히 가세요. 천천히!"
공공기관 차량 5부제 의무 시행 첫날,
끝번호 3번과 8번 차량의 출입이 통제됐습니다.
◀ SYNC ▶ 단속 요원
"오늘 차량 5부제 때문에…"
5부제 시행을 미처 몰랐던 운전자들은
놀란 채 급히 운전대를 돌립니다.
◀ INT ▶ 운전자
"아침에 시간이 없어서 (안내를) 볼 시간이 없었어요."
특히 기존 5부제에서 예외였던
경차와 하이브리드 차량까지
이번 의무 적용 대상에 포함되면서
현장에선 혼선이 빚어졌습니다.
◀ INT ▶ 운전자
"하이브리드라 되는 줄 알았거든요."
유아 동승이나 임산부 차량은 예외지만,
겉으로는 알 수 없어서
일일이 내부를 확인해야 했습니다.
◀ SYNC ▶ 단속 요원
"아 임산부세요?"
이렇게 1시간 동안 출입이 막힌 차량은 10대.
방문 민원인은 의무 적용 대상이 아니지만,
자발적인 동참을 권고했습니다.
◀ st-up ▶
끝번호가 3번인 민원 차량은
단속 이전에 미리 주차돼 있던 차량이라
5부제 시행 안내문이 붙었습니다.
반면, 충북교육청은 상황이 딴판입니다.
주차장 곳곳에서 끝번호 3번과 8번 차량이
쉽게 눈에 띕니다.
자신은 예외가 아니냐며
되묻는 직원도 있습니다.
◀ SYNC ▶ 교육청 직원 (음성변조)
"비서실 근무하면 그 (적용) 제외 차량 될 건데. 그거 안 되나?"
교육청 차원의 단속이
전혀 이뤄지지 않다 보니,
주차된 위반 차량은 수십 대에 달했습니다.
◀ st-up ▶
제가 주차장을 모두 돌아봤는데요. 5부제를 위반한 차량이 30대가 넘었습니다.
5부제 시행 자체를 몰랐다며,
취재진을 보고 부랴부랴 차를 빼기도 합니다.
◀ INT ▶ 교육청사 근무 직원 (음성변조)
"오늘 시행하는 건 몰랐습니다. 죄송합니다."
유가 급등에 따른 에너지 위기 극복을 위해
강도 높게 시작된 차량 5부제.
정부는 공공기관의 이행 여부를 점검해
이행하지 않는 곳에는 강력히 경고하고,
위반하는 직원에 대해서는 징계를 요구하는 등
강제성을 높이기로 했습니다.
MBC뉴스 정수빈입니다.
◀ END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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