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주공장 옆 폐기물 시설?" 공장 이전도 검토

김영일 2026. 3. 25. 2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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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시가 지역 주민들의 반발에도 강행하고 있는 현도면 재활용선별센터에 주변 기업들도 공식 반대하고 나섰습니다.

 

대표적인 주류회사인 오비맥주와 하이트진로가 선별센터 건립으로 피해가 우려된다며 30년 넘게 운영 중인 청주공장을 이전할 수 있다고 경고하고 나섰습니다. 

 

김영일 기자입니다. 

 

◀ 리포트 ▶ 

 

근무시간인 오전 10시, 오비맥주와 하이트진로 임직원들이 일손을 멈추고 청주시청 앞에 섰습니다.

 

청주시가 추진 중인 현도 재활용선별센터 건립 중단을 촉구하기 위해 모인 겁니다. 

 

◀ SYNC ▶ "폐기물장 막아내자. 막아내자. 막아내자. 폐기물장 막아내자." 

 

선별시설 부지에서 오비맥주 청주공장까지 거리는 불과 350m, 하이트진로까지는 900m 밖에 떨어져 있지 않아 폐기물 선별 과정에서 발생하는 악취와 분진, 바이러스, 미생물 등이 제품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겁니다.

 

◀ INT ▶ 김진영/하이트진로 청주공장 공장장 

"쓰레기 운반 차량과 거기서 상시적으로 1년 내내 가동되는 선별장으로부터 발생하는 오염원은 절대 저감되지 않고 계속 발생하는 거거든요. 그런 것들이 우리 인근 공장에 맥주공장, 소주공장에 영향을 미친다." 

 

사전 협의도 없이 진행된 선별센터 건립에 대한 반감도 큽니다. 

 

가뜩이나 위생관리나 품질 관리에 민감한 주류 공장 주변에 환경 시설이 들어서는 것 자체가 회사 전체의 브랜드 가치 하락은 물론 제품 신뢰도에도 치명적일 수 있다는 겁니다. 

 

이런 위기감에 30년 이상 가동 중인 청주 공장을 폐쇄하고, 이전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고 날을 세웠습니다. 

 

◀ INT ▶ 이철우/오비맥주 청주공장 상무 

"대한민국에서 최고 판매량을 기록하는 맥주인데 경기도 이천, 전라남도 광주에서도 (맥주를) 생산하고 있기 때문에 굳이 브랜드 가치가 떨어질 만한 여건 속에서 생산할 이유는 없을 것이라고 판단됩니다." 

 

청주시도 물러서지 않고 있습니다. 

 

재판을 통해 문제가 없다는 결론이 났고, 이미 공사가 진행 중인 상황에서 사업을 중단하면 179억 원에 달하는 국도비를 반납해야 한다는 겁니다. 

 

◀ INT ▶ 이충현/청주시 자원시설팀장 

"법률적으로도 큰 무리가 없다고 생각을 하고, 지금 사업을 진행하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무작정 사업을 백지화하고 다른 부지로 이전해라. 이거는 좀 청주시에서는 좀 어려움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두 기업은 선별장 공사 중단을 촉구하는 1인 시위와 공동 집회도 이어나갈 계획이어서 재활용 선별센터를 둘러싼 긴장감은 갈수록 높아지고 있습니다.

 MBC뉴스 김영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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