팀 순위를 몇 단계 바꿀 선수…MVP 1순위는 ‘건강한 김도영’

배트 스피드·파워·해결사 능력
“운동능력 자체가 압도적인 선수”
안현민·문보경도…투수는 곽빈
돌아온 김도영(23·KIA)을 향한 기대가 뜨겁다. 새 시즌 가장 강력한 최우수선수(MVP) 후보로 손꼽힌다.
지난해 3차례 햄스트링 부상으로 시련을 겪었지만 기량이 워낙 탁월하다.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도 강렬한 존재감을 내뿜었다.
국내 선수 중 2026시즌 MVP 후보를 꼽아달라는 말에 최준석 SPOTV 해설위원은 김도영을 지목하며 “WBC에서 정말 대단한 활약을 했다. 배트 스피드는 물론 파워, 공에 대한 대처, 해결사 능력까지 장난이 아니었다. 2년 전 MVP를 그냥 받은 게 아니다”라고 했다.
정민철 MBC스포츠플러스 해설위원 역시 김도영을 가장 강력한 MVP 후보로 꼽으며 “공백이 길었다는 이야기가 나오지만, 같은 선상에 놓고 본다면 운동 능력 자체가 압도적”이라고 평가했다.
김선우 MBC스포츠플러스 해설위원은 “존재만으로 팀을 바꿀 선수”라며 “김도영 한 명이 KIA의 5강 싸움을 가능하게 할 수도 있다”고 칭찬했다. 김도영은 38홈런·40도루로 생애 첫 MVP를 차지했던 2024년 WAR(대체 선수 대비 승리 기여도·스탯티즈 기준) 8.78을 기록했다. 팀 순위를 몇단계는 바꿔놓을 수 있는 숫자다. 지난해 8위로 추락한 KIA와 5강 막차를 탄 NC의 승차가 7경기였다. 김도영 한 명이 KIA를 5강 싸움에 합류시킬 수 있다는 김 위원의 말은 과언이 아니다.
건강이라는 전제가 붙는다. 햄스트링은 부상 재발 우려가 큰 부위다. 김도영이 예년과 같은 폭발적인 주루 능력을 보일 수 있을지도 변수다.
지난해 신인왕 안현민(23·KT), WBC에서 무섭게 방망이를 휘두른 문보경(26·LG)이 대항마로 꼽힌다.
정 위원은 “김도영이 아니라면 안현민과 문보경을 굉장히 관심 있게 보고 있다”고 했다. 이순철 SBS 해설위원은 “WBC만 놓고 보면 문보경, WBC를 별개로 둔다면 김도영과 안현민 중 하나다. 누가 시즌을 완주하느냐에 따라 갈릴 것”이라고 했다. 결국 김도영, 안현민, 문보경 중 한 명이 새 시즌 최고의 선수가 될 거라는 데 대부분 의견이 일치했다.
투수를 지목한 이는 조성환 KBS N스포츠 해설위원이 유일했다. 야수로 안현민, 투수로 곽빈을 꼽았다. 최근 KBO리그를 압도할 만한 국내 투수가 보이지 않는다는 고민이 전문가들의 MVP 전망에서도 고스란히 드러났다.
강력한 외국인 투수들의 득세에 국내 선발들이 비교 우위에 오르기도 쉽지 않다. 정민철 위원은 “안타깝지만 국내 투수 중 MVP가 나오는 건 어려울 것 같다”고 했다.
2016년 두산 더스틴 니퍼트부터 지난해 한화 코디 폰세까지 최근 10년간 국내 선수 MVP는 양현종(2017년), 김재환(2018년), 이정후(2022년), 김도영(2024년) 등 4명이었다. 투수는 2017년 양현종이 마지막이다.
심진용 기자 si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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