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의 침묵’에도 홍명보 감독 “걱정 없소”

소속팀 LA서 올시즌 필드골 ‘0’
홍 감독, 경험·영향력 높이 평가
“어떤 역할 할지 본인이 잘 알아”
그래도 손흥민(34·LAFC)이다. 홍명보 축구대표팀 감독이 침묵에 빠진 손흥민에게 변함없는 신뢰를 보냈다.
홍 감독은 코트디부아르와의 평가전을 앞두고 25일 영국 밀턴킨스에서 진행된 대표팀 훈련에 앞서 취재진과 만나 “손흥민이 그동안 해온 시간과 역할이 있으니 크게 걱정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손흥민은 올해 소속팀에서 치른 공식전 9경기에서 페널티킥 1골 외에는 필드골을 기록하지 못했다. 기록한 공격포인트 8개 중 7개가 도움이다.
그중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정규리그에서는 5경기에 도움 3개만 기록했고 아직 골이 없다.
정규리그 10경기에서 9골 3도움을 기록했던 지난 시즌과 너무도 대조된다.
지난 시즌 손흥민은 유효슈팅 20개와 기대득점(xG) 4.81을 기록하며 9골을 넣었다.
다만 경기 스타일은 달라졌다. 패스 성공률은 84%에서 92%로 상승했고 키패스도 늘면서 공격 전개와 찬스 창출에서 기여도가 높아졌다.
이번 시즌 손흥민은 중앙 플레이메이커나 세컨드 스트라이커 역할을 맡으며 공격 전개 과정에 더 깊게 관여하고 있다. 지난 시즌 주로 왼쪽 윙어와 최전방 공격수로 뛰며 득점에 집중했던 것과는 다르다. 출전 시간도 변수로 거론된다. 손흥민의 경기당 출전 시간은 지난 시즌보다 5분 이상 늘었다.
홍 감독은 손흥민의 경험과 영향력을 높게 평가했다.
그는 “어떤 역할을 해야 하는지는 본인이 충분히 알고 있다”며 “손흥민의 장점이 나올 수 있는 타이밍을 우리가 잘 판단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홍 감독은 이어 “감기 기운이 조금 있어 출전 여부에 영향을 줄 수 있다”며 “손흥민이 그동안 대표팀에서 스트라이커나 왼쪽 윙포워드를 맡아 왔지만 현재 오현규(베식타시)와 조규성(미트윌란) 컨디션이 좋다”고 말해 손흥민에게 휴식도 줄 수 있음을 시사했다.
대표팀은 28일 오후 11시 밀턴킨스 스타디움MK에서 코트디부아르와 평가전을 갖는다.
소속팀에서 부상을 입었던 이강인(파리 생제르맹)과 옌스 카스트로프(묀헨글라트바흐)의 상태는 비교적 안정적이다. 홍 감독은 “옌스는 2~3일 정도 지켜본 뒤 코트디부아르전 출전이 어려우면 오스트리아전 출전을 준비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세훈 기자 shki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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