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한마디] 허세의 누더기를 걸친 범죄자
오대영 앵커 2026. 3. 25. 20:48
"너는 남자도 아니다"
여러 생명을 앗아간 살인마가 취재진에게 던진 파렴치한 일갈입니다.
뒤틀린 마초이즘의 발로이자 스스로가 얼마나 추악하고 나약한 존재인지를 역설적으로 자인한 순간이었습니다.
3년 전 옥중 인터뷰에서도 기고만장했습니다.
"마약 판 증거가 있느냐"
"(입을 열면) 검사부터 옷 벗는 놈들 많을 것이다."
마치 거대한 비호 세력이라도 등에 업은 듯, 범죄자의 오만함은 극에 달해 있었습니다.
그를 한국 땅으로 데려오기까지 꼬박 10년이 걸렸습니다.
은밀한 마약 유통의 실체가 무엇이며, 추악한 결탁이 존재했는지
왜 그토록 오랜 시간 송환이 이뤄지지 않았는지…
이제부터라도 밝혀야 할 진실이 산적해 있습니다.
여전히 뻔뻔한 표정으로 던진 그 한마디 "너는 남자도 아니다"
그 비난은 허세라는 누더기를 걸친 비겁한 범죄자, 본인에게 향하고 있습니다.
앵커 한마디였습니다.
[PD 정유리 조연출 박서현 작가 배준 영상디자인 강아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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