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C 유시민', 이번엔 한준호 저격?…"명백한 선거개입"

이대희 기자 2026. 3. 25. 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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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른바 'ABC론'으로 지난 한 주 파문을 일으킨 유시민 작가가 25일 방송에서 더불어민주당 경기지사 경선 후보인 한준호 의원을 사실상 저격했다.

방송 구성상 사실상 유 작가의 지적은 한 의원을 정면 겨냥한 셈이다.

이 방송 후 한 의원은 페이스북에 곧바로 '유시민 작가님, 존경을 담아 드리는 말씀입니다'라는 글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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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른바 'ABC론'으로 지난 한 주 파문을 일으킨 유시민 작가가 25일 방송에서 더불어민주당 경기지사 경선 후보인 한준호 의원을 사실상 저격했다.

유 작가는 이날 <매불쇼>에서 '뉴이재명을 악용하는 사람들(B그룹 정치인들)'이 있다는 진행자 최욱 씨 설명에 "(그런 B그룹 정치인이 생기는 건) 불가피한 현상"이라며 "저는 그걸 나쁘다고 말하지 않았다. 그냥 존재하는 현상을 서술했을 따름"이라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유 작가는 "그런데 왜 화를 내느냐"며 "또 어떤 분은 나보고 왜 화났느냐고 묻더라"고 했다.

이 대목에서 방송은 곧바로 한준호 의원의 유튜브 영상을 뒤에 붙였다.

이 영상에서 한 의원은 유 작가를 향해 "편가르지 마라, 계파정치하지 마라, 이런 얘기하는 사람이 어떻게...그렇게 (ABC론으로) 갈라쳐서 얻는 게 뭔지 모르겠다. (유 작가에게) 실망"이라고 말했다.

방송 구성상 사실상 유 작가의 지적은 한 의원을 정면 겨냥한 셈이다.

이 방송이 나가자 다시금 유 작가가 친 민주당 성향 유튜브 방송에서 화제가 됐다. <경향티비>는 유 작가의 이번 발언은 "명백한 선거 개입"이라고 비판했다.

이와 관련해 유 작가는 이날 <매불쇼>에서 민주당 서울시장 경선에 나선 박주민 의원을 두고는 "박주민 의원이 마음에 걸리던데, 장난삼아 (지난 다른 방송에서) 알고도 속아줬다고 했는데, 좋아하는 마음이 없으면 알고도 속아주지 않는다"고 했다.

공교롭게 여권 지지층의 갈등 상황에서 한 의원은 대체로 친명계로, 박 의원은 경우에 따라 친문계로 지지자들 사이에 규정되고 있다. 박 의원의 경우 이른바 '이재명픽'으로 불리는 경선 경쟁자 정원오 성동구청장과 경선에서 경쟁하는 상황이다.

이 방송 후 한 의원은 페이스북에 곧바로 '유시민 작가님, 존경을 담아 드리는 말씀입니다'라는 글을 올렸다.

한 의원은 해당 글에서 "저를 향한 비판과 비난은 기꺼이 감당"하겠지만 "이재명 대통령님과 정부는 다른 차원의 문제"라며 "더 신중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한 의원은 이어 "(유 작가의) 지금 모습은 불안한 외줄타기 같다"며 "선은 분명하다. 그 선을 지켜달라"고 했다.

▲유시민 작가. ⓒ유튜브 <매불쇼> 영상 갈무리.

[이대희 기자(eday@pressi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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