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전 기대감에…대형주 줄줄이 高高
인천 주요 상장사 상승세 전환
상위 20개 종목 중 2곳만 하락
바이오 기업 일제히 반등 성공
반도체·소재·부품도 동반 상승

미국과 이란 간 협상 기대감이 부각되면서 3월 동안 하락세가 이어졌던 인천 주요 상장사들이 일제히 상승 전환했다. 낙폭이 컸던 대형주를 중심으로 매수세가 유입되며 단기 반등 국면이 형성되는 모습이다.
25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5553.92)보다 88.29p(1.59%) 상승한 5642.21에 마감했다.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1121.44)보다 38.11p(3.40%) 오른 1159.55로 장을 마쳤다. 외국인과 기관이 순매수에 나서며 지수를 끌어올렸고, 그간 약세를 보이던 대형 성장주를 중심으로 투자심리가 빠르게 개선됐다.
미국이 이란에 핵 프로그램 제한 등을 포함한 요구안을 전달하며 협상이 진행 중이라는 외신 보도가 나오면서 투자심리가 개선됐다는 게 전문가들 분석이다. 다만 협상 성사 여부를 둘러싼 불확실성은 여전히 남아 있다는 평가다.
인천 상장사 주요 종목들도 대부분 상승 마감했다. 주가 상위 20개 종목 가운데 하락한 종목은 2곳에 그쳤다. 특히 최근 조정 폭이 컸던 바이오 대형주들은 일제히 반등에 성공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와 삼성에피스, 셀트리온은 이번 달 금리 부담과 업황 불확실성 속에 약세를 거듭했으나 이날 나란히 상승 전환하며 분위기를 반전시켰다.
반도체 및 소재·부품 업종도 동반 상승했다. 한미반도체를 비롯해 동진쎄미켐 등 주요 종목들이 오름세를 보이며 경기 민감도가 높은 성장주 전반으로 반등이 확산되는 양상이다.
이번 반등은 추세 전환이라기보다 최근 하락 폭이 컸던 종목들을 중심으로 나타난 흐름에 가깝다. 주요 대형주들은 지난 20거래일 동안 하락세를 이어왔으며, 삼성에피스는 20% 안팎, 셀트리온은 10%대 후반, 삼성바이오로직스도 한 자릿수 후반 낙폭을 기록했다. 반도체 업종에서도 한미반도체만 상승을 보인 반면 동진쎄미켐 등은 5~7% 하락하는 등 종목별 온도차가 감지된다.
시장 반등과 달리 실물경제 지표는 여전히 엇갈린 신호를 드러내고 있다.
대표적으로 한국은행 인천본부가 같은 날 발표한 '3월 인천 소비자심리지수'를 보면 전월보다 3.6p 하락했고, 향후경기전망 지수는 11p 급락했다.
주택가격전망 지수도 12p 하락하며 금리 상승과 세제 변수 등 부동산 시장 불확실성이 반영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 인천본부 관계자는 "이란 전쟁에 따른 물가 상승과 경기 둔화 우려가 반영되면서 가계수입 전망과 향후 경기 전망, 소비지출 전망 등이 약화됐다"고 설명했다.
/김원진 기자 kwj7991@inche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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