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로 밀어버린다"…박왕열, 3년 전 보도 뒤 기자 살해협박

이한길 기자 2026. 3. 25. 1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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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다시, 마약왕 박왕열 관련 소식입니다. 박왕열은 살인과 마약 공급 사실을 부인하고 있습니다. 3년 전 필리핀 교도소에서 단독 인터뷰를 했던 저희 취재진에게는 당시에 살해하겠다는 협박도 해왔습니다.

이한길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2021년 남양유업 일가 황하나 씨 등 96명이 마약 사건으로 붙잡혔습니다.

그 즈음 전국 경찰은 공급자를 알 수 없는 마약 조직에 혼란스러웠습니다.

배후는 필리핀 수감 시설에 있던 박왕열이었습니다.

[박왕열/2023년 10월 : 한국에서 약 좀 보내줘라. 내가 여기서 먹고 살려면 마약뿐만 아니라 뭐라도 하긴 해야 돼요.]

텔레그램으로 주문을 받고 마약을 공급했습니다.

아이디는 '전세계', 세계 어디든 마약을 공급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었습니다.

[박왕열/2023년 10월 : 모든 사업이 그렇잖아요. 처음에 불법이든 뭐든 생산자가 있어야 하고, 또 유통자가 있어야 하고, 구매자가 있어야지. 이게 삼박자가 맞는 거야.]

이런 박왕열, 필리핀에서 카지노 사업을 했습니다.

지난 2016년 한국인 3명을 총기로 살해해 현지에서 수감됐습니다.

3년 전 인터뷰에서 살인은 반성하지 않는다고 했습니다.

[박왕열/2023년 10월 : {반성 같은 거 하세요?} 아니요. {왜요?} 난 내가 할 일을 했다고 생각해. 나하고 같이 공범이었던 XX도 마찬가지고… 아무튼 간에 그때로 돌아간다고 해도 저는 똑같이 해요.]

수감 시설에선 선글라스에 페도라를 쓰고 있었습니다.

돈을 내면 사용 가능한 개인 방에서 지냈고 테니스를 치고 휴대전화도 자유롭게 사용했습니다.

[박왕열/2023년 10월 : 여기에 있는 필리핀 애들 중에서도 그렇고 이 안에서는 그나마 (내가) 조금 편하게 있으니까…]

그동안 송환될 일은 없다고 자신해 왔습니다.

[박왕열/2023년 10월 : 송환되고 싶은 거보다도 못 가요. 왜냐면 나는 증거가 없어요. 내가 마약 판 증거 있어요? 없죠? {조사를 한 번도 못 해봤으니깐.} 상식적으로 생각을 해도 내 거라는 증거가 없어요. {본인이 한 거 맞잖아요?} 그렇게 물어보면 더이상 할 얘기가 없어요.]

3년 전 보도 뒤 살해 협박도 해 왔습니다.

[박왕열/2023년 10월 : '다 그냥 깔아 죽여버려' 내가 이랬었어요. 보험 들면 뭐 징역 1년밖에 안 살잖아. 다 나오지. 차로 밀어버리면…맞잖아요.]

아무 것도 잘못한 게 없다던 박 씨는 이제 한국 법정에 다시 설 가능성이 높습니다.

[박왕열/2023년 10월 : 삼성 휴대폰 쓰시죠? 그렇죠? 그러면 이건희가 이거를 팔아가지고 휴대폰 중독된 애들이 휴대폰을 밥 먹을 때도 들고 있는 애들이 (있으면…) 이건희가 나쁜 놈이에요?]

누가 나쁜 사람인지는 곧 판가름납니다.

[VJ 한형석 영상편집 박수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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