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AI 창업 거점 ‘테크허브’ 구축 속도 낸다

곽성일 기자 2026. 3. 25. 1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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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개 스타트업 입주 공간·전주기 지원 체계 마련
AI 특화지구 연계 글로벌 산업 생태계 확장 추진
▲ Tech-Hub 테크허브 조감도(안).

포항시가 인공지능(AI) 기반 창업 생태계 조성을 위한 핵심 인프라 구축에 나선다. 스타트업 발굴부터 투자·성장까지 이어지는 전주기 지원체계를 갖춘 '테크 허브(Tech-Hub)'를 중심으로 지역 산업 구조 전환을 본격화한다는 구상이다.

시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공모사업으로 확보한 국비를 바탕으로 포항경제자유구역 내에 AI 스타트업 전용 공간인 '테크 허브'를 구축 중이며, 현재 기본설계를 진행하고 있다고 25일 밝혔다.

테크 허브는 2026년 9월 착공, 2027년 12월 준공을 목표로 지하 1층, 지상 3층 규모로 조성된다. 약 50개 기업이 입주할 수 있는 창업 공간과 함께, 기술 개발·사업화·투자 연계까지 지원하는 통합 플랫폼으로 운영될 예정이다.

이 시설은 단순 입주 공간을 넘어 스타트업 성장 단계별 맞춤 지원 체계를 갖춘 것이 특징이다. 예비 창업자 발굴, 초기 기업 보육, 투자 연계, 고성장 기업 육성으로 이어지는 전주기 프로그램을 통해 기업의 안정적인 성장 기반을 마련한다.

특히 포스코 벤처플랫폼과의 협력을 바탕으로 민·관 연계형 창업 지원 모델을 구축하고, 지역 대학과 연계한 인재 기반도 강화한다. 포스텍과 한동대, 애플 디벨로퍼 아카데미 등에서 배출되는 AI 인재들이 지역에서 창업과 성장을 이어갈 수 있도록 지원 체계를 확대할 계획이다.

포항시는 이와 함께 'AI 특화지구' 조성도 병행 추진한다. 특화지구는 규제 개선, 데이터 활용, 기술 실증, 사업화 지원을 결합한 산업 집적 거점으로, 기업이 기술 개발부터 시장 진출까지 이어갈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하는 것이 핵심이다.

시는 GPU 자원 지원과 투자 연계, 정주 여건 개선 등 정책을 통합적으로 추진해 국내외 유망 AI 기업 유입을 유도하고,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창업 생태계를 구축할 방침이다.

테크 허브와 AI 특화지구는 유기적으로 연계된다. 테크 허브에서 발굴·육성된 스타트업이 특화지구에서 실증과 사업화를 거쳐 시장 확장으로 이어지는 구조를 통해, 지역 중심의 산업 성장 선순환 체계를 구축하겠다는 전략이다.

포항시는 향후 AI 특화지구 공모에도 적극 대응해 통합형 AI 산업 모델을 구체화하고, 수도권 중심의 창업 환경을 넘어서는 지역 기반 혁신 거점으로 도약한다는 계획이다.

이상엽 일자리경제국장은 "테크 허브는 AI 스타트업 성장의 핵심 기반이 될 것"이라며 "특화지구와 연계해 창업부터 글로벌 진출까지 이어지는 생태계를 구축하고, 포항을 세계적인 AI 창업 거점으로 육성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