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지사 이진숙 차출설에 ‘양향자 적격론’ 등장
경기지역 ‘반도체 이슈’ 정조준
여상 출신 삼성 상무 역임 ‘조명’
국힘 2파전서 ‘추가영입’ 가능성
대선 후보 교체 악몽 ‘득실 논란’

국민의힘 대구시장 후보경선에서 컷오프(공천배제)된 이진숙 전 방송통신위원장의 경기도지사 선거 차출설이 끊이지 않는 가운데, 일각에선 ‘양향자 적격론’도 나오고 있다. 반도체 새만금 이전설로 경기지역 유권자들의 심기가 불편해진 것을 공략, ‘반도체 싸움’으로 승부해야 한다는 논리다.
박동원 정치평론가는 25일 SNS를 통해 국민의힘 경기지사 후보 추가영입 인사로 이 전 방통위원장 등 다양한 인물이 거론되는 것과 관련, “아무런 준비도 하지 않고 있는 이를 유명세 있다고 억지로 꽂는 건 경기도민을 무시하는 처사”라며 “지금 경기도야말로 양향자 같은 전혀 다른 인물이 제격”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경기도 산업의 50% 이상이 반도체이고 마침 민주당이 반도체 새만금 이전 이슈를 건드려 경기도민의 불안감을 자극했다”면서 국민의힘이 선거에서 반도체를 이슈화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어 양 최고위원에 대해 “대한민국 정치인 중 반도체에 관한 한 가장 전문가이자 여상 출신으로 삼성반도체 상무에 오른 서사가 압도적”이라고 강조하며, 추가접수 가능성을 시사한 이정현 공천관리위원장을 겨냥해서는 “최상의 카드를 두고 계속 엉뚱한 짓을 한다”고 비판했다.
현재 국민의힘 경기지사 경선은 양 최고위원과 함진규 전 한국도로공사 사장 2파전으로 확정된 상태다. 하지만 이 공관위원장은 전날 “경기도에는 수도권 전체 선거구도를 흔들 지명도와 상징성, 확장성을 제시할 수 있는 리더십이 필요하다”며 공천절차 변경 가능성을 시사했다.
이에 대해 국민의힘 한 관계자는 “대선 후보교체 파동에 대한 거부감이 아직 가시지 않은 상황에서 최근 부산시장도 그렇고 공천방침을 자꾸 뒤집어서 득될 게 있겠느냐”며 “이럴 거면 경기도는 애초 전략지역으로 빼놨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계속되는 공천논란과 관련해 이 공관위원장은 이날 “이번 공천은 흔들린 것이 아니라 일부러 흔든 것”이라며 “결과로 평가받겠다”고 일축했다.
/김우성 기자 wskim@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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