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러라고의 굴욕’… 트럼프 ‘안방’ 보선서 美공화당 충격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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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공습 후 출구전략 마련에 고심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게 내부 과제도 쌓여가고 있다.
플로리다주 하원의원 보궐선거에서 민주당에 트럼프 대통령의 자택인 마러라고 리조트가 포함된 지역구를 빼앗겼다.
지난해 12월 마이애미 시장 선거에서는 민주당 아일린 히긴스 후보가 트럼프 대통령이 공개 지지한 공화당 에밀리오 곤살레스 후보에 19%포인트 차이로 대승을 거두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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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화후보, 민주에 2.4%P차 패
트럼프 지원사격 되레 악재로
치솟는 물가에 중간선거 ‘비상’
‘셧다운’ 국토부엔 멀린 장관 취임
강경 이민단속 개선 등 난제 산적
이란 공습 후 출구전략 마련에 고심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게 내부 과제도 쌓여가고 있다.

주 의회 하원의원 의석에 지나지 않지만 공화당 후보 패배가 갖는 의미가 작지 않다. 이 지역구는 트럼프 대통령의 거주지로 등록된 마러라고 리조트가 있는 곳으로, 지난 하원의원 선거에서는 공화당이 19%포인트 차이로 넉넉하게 승리를 거둔 공화당 강세지역이었다. 2024년 대선에서도 트럼프 대통령은 이 지역에서 카멀라 해리스 후보에 11%포인트 차이로 앞섰다.
전통적인 경합주였던 플로리다주는 2016년 미국 대선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손을 들어준 뒤 약 10년간 공화당의 텃밭화가 진행됐지만, 최근 들어 기류가 변하고 있다.
지난해 12월 마이애미 시장 선거에서는 민주당 아일린 히긴스 후보가 트럼프 대통령이 공개 지지한 공화당 에밀리오 곤살레스 후보에 19%포인트 차이로 대승을 거두기도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메이플스 후보 지지를 공개적으로 호소했으나, 정치적 타격만 더해지게 됐다.

연방 상원의원(공화·오클라호마) 출신인 멀린 장관은 미국 원주민인 체로키족 혈통이다. 레슬링 선수 출신으로 프로 이종격투기(MMA)에서 활동한 이력도 있다.
멀린 장관은 인준 청문회에서 ICE 운영에 대한 개선 의지를 밝히면서도, 트럼프 행정부의 불법 이민 단속을 충실히 이행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임명식에서 “체로키 부족 출신으로 내각에서 봉사하는 최초의 인물이 됐다”며 “불법 외국인 범죄자를 추방하는 기록적인 노력을 계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달 중순부터 들어간 셧다운 해결도 급선무다. 민주당은 ICE에 대한 개혁을 요구하면서 DHS의 예산안 처리를 거부하고 있다. 셧다운에 따라 무급 업무 중이던 교통안전국(TSA) 직원들이 대거 이탈하면서 미국 주요 공항에서는 마비 사태가 이어지고 있다. ICE가 질서 유지를 위해 공항에 투입됐는데 전날 한 공항에서 불법 이민자를 체포하면서 공항에서 이민 단속도 벌이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뉴욕타임스(NYT)는 멀린 장관에 대해 “DHS 이미지를 회복하는 동시에 트럼프 대통령의 핵심 선거 공약인 대규모 추방을 이행해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며 “일각에서는 멀린 장관의 온화한 어조가 취임 후에도 유지될지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병훈 기자 bhoo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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