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장담했지만…이란 "미국은 홀로 협상 중?"
[앵커]
트럼프 대통령이 전쟁을 마무리하자고 제안했습니다. 일단, 한 달간 멈추고, 그 사이에 종전 협상을 끝내자는 것인데, 이란도 동의했다고 장담했습니다. 하지만 이란의 반응은 조롱에 가깝습니다. "패배를 합의라고 부르지 마라"며 협상설 자체를 일축했습니다.
윤재영 기자입니다.
[기자]
5일간의 공격 유예를 발표한 지 하루 만에,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의 '큰 선물'을 언급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 이란은 합의를 할 겁니다. 어제 그들이 한 일은 꽤 놀라웠습니다. 그들은 우리에게 엄청나게 가치 있는 아주 큰 선물을 줬습니다.]
미국과 이스라엘 언론은 트럼프 행정부가 이란에 '30일 휴전'과 함께 15개 조항의 합의안을 전달했다고 일제히 보도했습니다.
한 달간 포성을 멈추고 그사이 종전까지 밀어붙이겠다는 이른바 '패스트트랙' 전략입니다.
합의안에는 이란의 핵 능력 해체와 우라늄 농축 전면 금지 등 핵 프로그램 전반을 해체하는 내용이 담긴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또 호르무즈 해협 항행 보장과 탄도미사일 수량과 사거리 제한 등 군사적 요구도 포함됐습니다.
미국은 대가로 이란 경제 제재를 해제하고 민간 원자력 프로그램 지원을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이 이미 핵 포기에 동의했다며 협상이 막바지에 다다른 듯한 발언까지 내놨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 미리 말하고 싶지는 않지만, 그들은 결코 핵무기를 갖지 않겠다는 것에 동의했습니다.]
그러나 이란의 반응은 정반대였습니다.
"미국이 홀로 협상하고 있다"며 트럼프의 '선물' 주장을 정면으로 반박했습니다.
석유 가격이 이전으로 돌아가는 일은 없을 거라며 호르무즈 장악을 풀 생각이 없다는 점도 강조했습니다.
[에브라힘 졸파가리/이란 합동군사령부 대변인 : 당신들의 패배를 '합의'라고 부르지 마라. 우리 같은 자가 당신들 같은 자와 타협하는 일은 지금도, 영원히, 없을 것이다.]
파키스탄이 중재국으로서 회담을 공식 제안한 가운데 이번 주 양국이 실제로 마주 앉느냐가 중동전쟁의 향방을 가를 최대 분수령이 될 전망입니다.
[영상편집 이지훈 영상디자인 김관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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