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모든 주문 취소돼 임시 휴업" 중동 사태에 신음하는 중기

오지혜 2026. 3. 25. 1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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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운임, 원재료비, 임가공비 등 비용이 줄줄이 오르며 수출 단가가 높아져 올해 모든 주문이 취소 됐습니다.

25일 중기부에 따르면 이날 낮 12시까지 중기부와 수출지원센터 홈페이지를 통해 접수되거나 지역별 수출지원센터가 중동 수출 중소기업들을 발굴해 파악한 피해·애로 사례는 251건, 우려 사례는 75건이다.

△올해 원금 상환 기업 △원부자재·상품 수입 비중이 매출액의 20% 이상인 기업 △중동 국가에 수출하는 기업이 대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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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기부에 피해·피해 우려 접수 300건 돌파
운송차질, 계약 취소·보류 등 실질적 피해 커
중소벤처기업부 제공
해외 운임, 원재료비, 임가공비 등 비용이 줄줄이 오르며 수출 단가가 높아져 올해 모든 주문이 취소 됐습니다. 운영자금 부족으로 일시 휴업 중입니다.
중소기업 A사

미국·이란 전쟁으로 물류 차질은 물론 각종 비용 상승, 시장 침체 등이 동시에 겹쳐 신음하는 중소기업이 늘고 있다. 지난달 28일 전쟁 발발 이후 중소벤처기업부가 접수한 중동 전쟁 관련 피해나 피해 우려는 326건으로 불어났다.

25일 중기부에 따르면 이날 낮 12시까지 중기부와 수출지원센터 홈페이지를 통해 접수되거나 지역별 수출지원센터가 중동 수출 중소기업들을 발굴해 파악한 피해·애로 사례는 251건, 우려 사례는 75건이다. 전주보다 각각 80건, 14건이 늘었다.

중소기업들이 겪고 있는 피해·애로는 운송차질(154건·61.4%)과 계약취소·보류(88건·35.1%), 물류비 상승(86건·34.3%) 순이었다. 호르무즈해협이 봉쇄되며 운송에 문제가 생기고, 전쟁 상황이 겉잡을 수 없자 계약을 무르는 경우가 왕왕 발생한 것이다.

중동에 제품을 수출하는 중소기업 B사는 호르무즈해협 봉쇄로 물건을 실은 배가 인근 항만에 정박하게 돼 3주 이상 배송 지연이 생겼다. 한국으로 반송할 경우 추가 운송비 등 비용이 늘어날 우려가 있다.

원유·나프타 공급 차질로 원료가 바닥날 위기에 처한 경우도 있었다. 폴리프로필렌(PP)을 가공해 식품포장지를 만드는 C사는 4월부터 원료 공급이 어렵다는 거래처의 통지를 받았다. 재고도 많지 않아 공급 차질이 길어지면 공장 가동 중단까지 갈 수 있다.

중기부는 중동 전쟁으로 경영 애로를 겪는 중소기업을 위해 '고환율·중동 전쟁 대응 특별 만기연장'을 20일부터 시행 중이다. △올해 원금 상환 기업 △원부자재·상품 수입 비중이 매출액의 20% 이상인 기업 △중동 국가에 수출하는 기업이 대상이다.

오지혜 기자 5g@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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